손호철 서강대 교수 “노 서거로 지지 늘자 혁신 안해”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손 교수는 20일 “문 후보가 지난 4·11 총선에서 지고 ‘부인만 빼고 다 바꾼다’고 했지만 실제로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색깔론을 즐겨 사용하던 새누리당조차 당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데, 민주당은 바꾸려고 ‘쇼’를 하는 모양새도 갖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로 인해 문 후보가 중도층을 끌어안지 못하고 노 전 대통령의 색채를 벗겨내는 데도 실패하면서 격전지였던 수도권에서 박 당선인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격전지인 충청도에서 박 당선인이 승리한 데 대해 “원래 박정희 정권부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육영수 여사라는 끈이 있어서 예상됐던 바”라고 평했다.
손 교수는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참패한 뒤에 진작 혁신을 했어야 하는데, 안 하고 어영부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지지율이 살아나면서 혁신의 기회가 박탈됐다”면서 이를 ‘노무현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노인층의 인구 비율이 점점 커지면서 2030 젊은 세대에 의존하는 정당이 정권교체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면서 “당사를 천막으로 옮겼던 2004년 박 당선인에 버금가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투표율이 높았음에도 민주당이 패한 것에 대해서는 “출구조사를 보면 50~60대가 20~30대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았다”면서 “노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인구학적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20일 “문 후보가 지난 4·11 총선에서 지고 ‘부인만 빼고 다 바꾼다’고 했지만 실제로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문 후보가 중도층을 끌어안지 못하고 노 전 대통령의 색채를 벗겨내는 데도 실패하면서 격전지였던 수도권에서 박 당선인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격전지인 충청도에서 박 당선인이 승리한 데 대해 “원래 박정희 정권부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육영수 여사라는 끈이 있어서 예상됐던 바”라고 평했다.
손 교수는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참패한 뒤에 진작 혁신을 했어야 하는데, 안 하고 어영부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지지율이 살아나면서 혁신의 기회가 박탈됐다”면서 이를 ‘노무현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노인층의 인구 비율이 점점 커지면서 2030 젊은 세대에 의존하는 정당이 정권교체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면서 “당사를 천막으로 옮겼던 2004년 박 당선인에 버금가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투표율이 높았음에도 민주당이 패한 것에 대해서는 “출구조사를 보면 50~60대가 20~30대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았다”면서 “노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인구학적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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