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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행동하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입니다.

fortree 2015.11.09 조회 수 1714 추천 수 0
11.14 행동하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입니다
 
오는 토요일 오후 1시 반 대학로에서는 ‘국정교과서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시민대회가 열립니다. 같은 시각 서울 곳곳에서 노동자대회, 농민대회, 빈민대회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그리하여 오후 4시에는 노동자ㆍ농민ㆍ시민 등 99%의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 무법하고 무도한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강행,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노동대개악, 밥쌀용 쌀 수입, 민중 생존권 박탈에 맞서 거리로 나섭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은 오리무중이고 선체 인양작업은 특조위와 실종자 가족들을 배제한 채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유가족 1/3이 진상규명 없는 정부의 배·보상을 거부하였습니다. 이렇듯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가리는데 급급합니다. 그렇다고 참사를 지울 수 없고 진실을 파묻을 수도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임금피크제가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는 청년실업 해소를 빙자하여 정년을 앞 둔 정규직노동자를 조기에 퇴출키고 비정규직으로 사용하기 위한 술책입니다. 박근혜 정권이 노동개혁이라고 강변하는 일반해고,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 취업규칙 사용자 일방변경, 파견업무 확대, 휴일근무수당 삭감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짓밟는 노동대개악일뿐입니다.
 
박근혜 신유신 정권은 국민들이 투쟁으로 쟁취한 87년 민주항쟁의 성과를 하나하나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정교과서로 국민들의 머리에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심으려 합니다. 독립투사들의 빛나는 항일투쟁과 민주투사들의 민주주의 투쟁역사를 지우고 부끄럽고 청산해야 할 친일과 독재를 미화시킨 역사만을 가르치고 배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2%로 OECD 최하위권입니다. 쌀 자급률도 점점 떨어져 80%를 밑돌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권은 밥쌀용 쌀까지 수입하고 있습니다. 경제논리를 앞세운 거대 곡물자본에 의해 우리의 식량안보와 농업이 그리고 국민건강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재벌의 곳간에는 710조원이라는 사내유보금이 쌓여 있습니다. 이것은 1000만 저임금·장시간 비정규노동자, 600만 자영업자, 300만 농민, 50만 청년실업자, 알바노동자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은 1%의 가진자들과 결탁하여 노동자·서민을 더욱 졸라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99%입니다. 10만이 모이면 자본과 권력이 앞세운 부당한 공권력을 넘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습니다. 벼랑으로 내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모여서 우리의 힘을 거리에서 행사하는 것입니다. 10만이 모이고 20만이 모이고 30만이 모여가면 세상은 우리의 희망대로 바뀔 것입니다. 그렇게 모여서 국가의 주인은 한 줌도 안되는 박근혜 정권과 재벌들의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행동하는 국민들의 것임을 당당하게 선포합시다.

다같이 행동합시다 !
11.14  오후 4시  /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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