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중은 진보하는데 진보정당은

숲나무 2022.07.06 조회 수 31 추천 수 0

정치는 인민으로 호명되는 대중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대중추수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지만 대중의 흐름을 파악해 이념과 주장을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나라 진보 정당들도 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지방선거에서는 그러한 시도조차 없었다. 특별한 변란이나 천재지변이 없는 한 역사가 발전하듯이 대중도 성격을 달리할 뿐 진보해간다. 촛불집회가 증명하듯이 대중은 진보하는데 대중을 대변한다는 진보 정당은 퇴보하고 있다. 


 단순 다수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절대 다수제를 채택한 프랑스보다 연합이 더욱 절실하다. 서로의 차이만 강조하거나 과거 이념에 묶여 있는 모습은 대중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고루함과 아집일 뿐이다. 



 경향신문 정동칼럼 정병기(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040300105#c2b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391 화물연대 파업 4일차 숲나무 2022.06.10 24 0
5390 (배교수 현장직강) 집에 선풍기들은 다 있지? 숲나무 2022.08.05 26 0
5389 시장기반이나 민간개방이나 모두 민영화다. 숲나무 2022.08.04 23 0
5388 새 책! 『들뢰즈 다양체 : 편지와 청년기 저작,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텍스트들』 질 들뢰즈 지음, 다비드 라푸자드 엮음, 서창현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6.08 22 0
5387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안전운임제 폐지 말라 숲나무 2022.06.08 22 0
5386 "남는 전기" 오류 블랙다운 2022.04.29 69 0
5385 수도 전기 가스 철도 민영화 신호탄 쏘다..... 민영화 귀신 2022.04.29 82 0
5384 [이호동]을 기억하시요! 다시 싸워야 할 때가 되는 듯..... 무더운 여름이 될듯 합니다.... 1 발전인 2022.04.29 90 0
5383 화물연대 6.7 안전운임제 총파업 돌입 숲나무 2022.06.06 21 0
5382 6.1 지방선거 평가 1 : 전체 및 진보정당 결과 숲나무 2022.06.04 23 0
5381 6.1 지방선거에 대한 약평 숲나무 2022.06.02 46 0
5380 이번 대의원대회는 대전근처에서 하면 좋겠습니다. 2 대의원 2022.04.14 117 0
5379 CPTPP 문제점과 노동자민중의 과제 숲나무 2022.07.18 27 0
5378 기다릴만큼 기다렸나? 숲나무 2022.07.19 42 0
5377 CPTPP라는 초신자유주의 숲나무 2022.07.19 31 0
5376 지구가 불타고 있다. 숲나무 2022.07.15 37 0
5375 초지일관 보수양당 숲나무 2022.07.20 26 0
5374 새 책! 『연속성과 교차성 ― 다른 세상을 향한 이단적 경계 넘기』 전지윤 지음 도서출판갈무리 2022.03.29 45 0
5373 미래에 예상되는 초미세먼지 재난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 [ 자료2 ] 이정태 2022.03.14 51 0
5372 새 책!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3.05.07 13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