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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6]사장후보가 적폐라면 남부발전의 미래는 없다

발전노조 2018.01.24 조회 수 673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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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6]사장후보가 적폐라면 남부발전의 미래는 없다

 

지난 이명박근혜시절은 공포정치의 시대였다. 권력의 하수인인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정원을 이용하여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국민을 자기편과 반대편을 분류하여 반대편에 대해서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씌워 국민을 서로서로 분열시키고자 획책했다. 그 뿐만이랴? 지역별로 나누고, 학벌로 나누고, 성별로 나누었다. 민중이 분열해야 정권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며 공포와 분열이야 말로 정권을 쉽게 유지하는 심리적 전술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충실한 정권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정권의 유지를 가능케 했던 건 대통령 한명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충실한 하수인이 있어야 하며, 절대권력에 복종하는 충복이 필요조건인 것이다.

 

남부발전 내 직원들 대다수는 현재 말을 안할 뿐 아니 못할 뿐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사장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어떤 이는 “남부발전 망할 일 있냐?”라는 격정적인 반응부터 시작해서 “사장 되면 안 되는데..“라는 소극적인 바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본인이 우리회사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줄 착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일부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본사 일부, 사업소장 일부, 기실 일부라고 민망할 정도의 극히 일부이다. 그런데 격정적이던 소극적이든 그 내면에는 현재의 이종식관리본부장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경영평가에서 휘두른 무지막지한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사내 권력이 각 사업소장들의 입에서 흘러나와 공분을 사기도 했거니와 이에 못마땅한 사업소장들과의 알력이 본사로부터 서서히 소문이 나고, 승진에 있어 줄 또는 라인을 제대로 서지 못하면 낙오한다는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우리 회사는 어느 순간에서부터 사장보다는 관리본부장이 두렵고 무서운 사람이 되어버렸다. 반면에 능력보다는 관리본부장의 후배라고 또는 잘 보여서 승진하기도 한다. 즉 라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공포정치가 우리 사내에서도 이렇게 존재했었다. 이것은 증명이 쉽진 않지만 모두가 가슴으로 머릿속으로 희미하게나마 느끼는 부분이다. 라인의 정점에 있는 관리본부장이 이제 사장이 되기 위해 나섰고, 상당히 접근해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지난 정부에서 했었던 굵직한 일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2010년 간부 성과연봉제 일방 시행을 시작으로 복수노조 도입에 따른 발전노조 파괴 및 강제이동,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 벼룩에 간을 빼먹을 대졸 초임 삭감 등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이루어진 노동 적폐들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으로 보면 유아자녀교육비 폐지, 간부 드래프트제도등도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이종식관리본부장의 능력은 박근혜시절 꽃을 피운다. 복지(학자금 포함)등 축소로 시작하여 퇴직금 삭감,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개별동의서 진행, 땜빵조의 도입, 급기야 정점을 찍은 “전 직원 성과연봉제의 불법이사회를 통한 일방도입”까지... 우리 전 직원에게 이것보다 더 가혹하고 혹독한 시절이 또 있었을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는 성과연봉제하의 급여체계에 있을 것이고, 회사분위기는 얼마 안 있어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이 명약관화했었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이명박근혜정권의 충복으로써는 훌륭했을 수도 있지만 현재의 정권하에서는 적폐이며 청산의 대상일 뿐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사장이 되고 이러한 체제가 개혁되지 못하고 유지되는 상황이 우리는 두렵고 무섭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지난 이명박근혜시절 임명된 인사가 그대로 남는다면 앞으로 몇 년간 이명박근혜시절과 무엇이 다르랴? 이종식관리본부장의 가장 큰 과오는 지난 정권의 충복으로 너무 충실했다는 것이다. 이명박근혜의 부역자에 다름 아니다.

 

2018.01.23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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