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종식관리본부장의 한국남부발전 사장 선임 반대 성명서 모음

발전노조 2018.01.17 조회 수 2455 추천 수 0

이종식관리본부장의 한국남부발전 사장 선임 반대 성명서 모음


** 성명서가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180115_성명서.jpg

180116_성명서_2번째.jpg

180117_성명서_3번째.jpg

180118_성명서_4번째.jpg

180122_성명서_5번째.jpg

180123_성명서_6번째.jpg





[성명서-1]

이종식관리본부장의 한국남부발전 사장 선임에 반대한다.

 

2018년 신년 첫 출근일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신년사를 받았다. 사랑하는 남전가족에게 드린다는 신년사이다. 의례히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었겠지만 오늘따라 사랑이라는 단어와 가족이라는 두 글자가 가증스럽게 보이는 건 처음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사랑하는 남전가족은 도대체 누구인가? 경영진으로써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최근 몇 년간 행했던 일들을 상기해 보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성과연봉제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임금피크제를 도입시키기 위해 개별동의서를 강요하고, 본인은 다 누렸지만 사랑하는 가족이기에 퇴직금은 잘라버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학자금은 축소시켜버렸다. 정부의 노동개악에 앞장서서 직원들에게 대화보다는 탄압이 먼저였다. 경영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한 푼이라도 더 받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이었지만 실제로 경평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아가던 사람들은 누구였던가? 본인들 아니었던가? 지난 이명박근혜시절 실장에서 처장으로 처장에서 관리본부장으로 초고속승진을 했던 것이 노동탄압의 댓가가 아니었던가?

 

특히나 발전노조와는 무슨 불구대천 원수마냥 탄압의 강도가 더 심했다. 복수노조 도입에서 시작하여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전노조 조합원과 남부노조 조합원과의 임금차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할 의지조차 없었다. 그런 것이 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행할 수 있는 일인 것인가 묻고 싶다. 사랑의 매를 든 것인지 묻고 싶다.

 

이명박근혜시절과 현재의 문재인정부는 근본적인 철학부터가 다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지난 정부에서는 노동탄압에 대한 선봉으로써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가 그러하며 여전히 본사는 저녁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정으로 또는 고생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정부와는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정부와 철학이 전혀 다른 경영진이 선임된다면 이것은 문재인정부의 재앙이다. 재앙은 오기 전에 막아야 하며 재앙이 온다면 우리는 지난 9년간 그랬듯이 앞으로 3년 내내 이종식사장에 맞서 싸워야만 할 것이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질 않는다. 우리는 이종식관리본부장이 노동탄압을 멈춘다고 해서 좋은 경영진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걸어왔던 길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자신의 걸어왔던 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문재인정부하에서 정의롭지 못한 자는 사장으로서의 가장 큰 결격사유다. 이종식관리본부장에게 정중히 요청한다. 만족함을 알고 자진 사퇴하기를 진심으로 충언한다.

2018.01.15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


[성명서-2]

불통의 아이콘인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사장 자격이 없다

 

현재 문재인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한다. 지난 이명박근혜정권의 가장 큰 적폐가 불통에서 비롯되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남부발전에서는 그동안 노사 간 또는 조직적인 소통이 잘 되었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통과 대화는 단절이었다. 지난 복지축소 및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에 발전노조는 개별동의서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거의 매주다시피 소식지를 발간하고 메일로 전 직원에게 보냈었다. 그게 불편했었던가 보다. 직원들이 진실을 아는 것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 갑자기 대량메일을 봉쇄하고 메일 발송을 제한했다. 이유는 다양했다. 청렴을 강조하며 경조사 알림을 제한해야 한다는 이유, 직원들이 가끔 이용하는 물품판매 등 홍보를 제한한다는 이유 등이 그러했다. 그리고, 회사 또한 마찬가지로 솔선수범하여 대량메일 발송을 노조와 똑 같이 제한하겠다고 했다. 현실은 어떤가? 회사는 마음대로 팝업창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어느 날까지는 지켜지던 대량메일 제한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경영진은 대량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신사협정을 파기한 것이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팝업창을 통해 마음껏 신년사도 보내지만 여전히 우리는 30명씩 쪼개어 경조사를 알리고 소식지를 알리는 방법밖에 없다.

이뿐만 이랴? 2년 전의 일이었다. 일방적인 교대근무 형태변경과 땜빵조 도입에 대항하여 조합원 피켓팅을 본사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종식관리본부장, 이근탁기술본부장을 위시하여 몇몇 간부들이 적법하게 피켓팅을 하고 있는 본관으로 찾아와 조합원들을 노려봤다.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이명박근혜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와 어쩌면 그렇게 똑 같은지, 우병우의 레이저눈빛은 약과였다. 민주국가에서 피켓팅 시위는 마땅히 보장되어지는 소통의 방법이다. 그런데 그런 소통을 불편해 한다. 아니 혐오한다는 게 맞을 것이다. 피켓팅하는 조합원을 노려보던 그들의 눈빛이 그러했다.

 

또 다른 사례이다. 발전노조는 소수노조지만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사안들에 대해서는 공문으로 회사의 의견을 요구하기도 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묻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회사의 행태는 그런 공문에 대한 회신이 아예 오지를 않는다. 공식적인 문서로 답을 달라고 함에도 회신이 없다. 자신들 유리한 내용만 공문에 담아 보내온다. 이 또한 소통의 부재가 아니면 무엇인가?

 

위 사항 외에도 소통의 부재는 너무나 많다.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에서 이종식관리본부장은 과연 자유로운가? 만일 상기의 불통에 대해 관리본부장이 모르고 있는 일이라면 이것은 더욱 심각한 일일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부터 소통이 되질 않는다는 증거이며, 상명하복식의 일방적인 소통의 또 다른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불통의 시기를 이제 끝내고 직장 내 민주주의를 실현해야만 한다. 과연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사장이 된다면 소통이 될까? 어느 날 갑자기 사장이 되었다고 소통할 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사장이 된다면 자신의 행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인식하여 더욱 기고만장하지 않을까? 소통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쇼통일 뿐일 것이다. 이제까지 불편했던 상황이 어느 날 갑자기 편해질리는 없을 것이고 혐오하는 행위가 사장이 된다고 곱게 보일리 만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국 발전노조는 이종식관리본부장의 한국남부발전 사장 선임에 극구 반대하며 지금부터 사장 선임 반대투쟁에 나갈 것이다.

 

2018.01.16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


[성명서-3]

남부발전 총체적 관리부실의 당사자인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사장 자격이 없다.

 

발전노조는 지난해 윤종근사장과 관련한 두건의 사내 제보를 받았다. 하나는 사장의 사택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차량 문제였다. 윤종근사장이 사용했던 사택은 1여년이 비워졌음에도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있어 감사실에 제보를 했었고, 감사실 조사 결과 누군가가 거주했음이 밝혀졌으나, 이에 대한 책임소재는 묻힌 채 애먼 담당차장만 주의를 받고 감사가 끝나버렸다. 차량문제는 사장이 회사 차량을 서울에 상주시킨 채 사용한다는 것이었으며 직접 확인해 보니 아슬란 차량이 서울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더불어 고급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추가로 차량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 장비관리지침에는 임원(사장)의 경우 3,300cc이하 차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 2017년 임원차량 교체 시 사규를 가뿐히 무시하고 3,300cc이상의 차량을 지원했다. 작다면 작은 일이고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추석 때 사규에도 없는 통신비상에 응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0명이 넘는 직원이 주의 경고를 받았음을 상기해 보시라. 경영진은 사규를 위반해도 멀쩡한 반면 직원은 사규에도 없는 통신비상 미응소로 대량으로 주의장 및 경고장이 남발되었다.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사택의 운영, 장비의 운영 등은 관리본부의 책임이다. 관리본부장은 당연히 하여야 할 관리책임자로써의 책임을 다 하지 않았음이 명백하고 더 나아가 사규를 위반하는 행위에 동조했을 것이며 최소한 묵인하였음에 틀림없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발전노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좋다. 아니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발전노조는 피고소인이 되는 상황을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5년 허위출장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태우 전 사장이 사퇴를 했다. 과연 김태우사장 만이 책임질 일인가? 오히려 당시 관리본부장이던 이종식전무야 말로 각종 예산, 회계에 대해 관리 책임이 더 큰 것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당시 관리본부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다는 얘기는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다. 또한, 본사 이전 시 업무상 뇌물을 제공받은 본사의 한 차장은 검찰조사를 받고 구속되었다. 관리책임을 지고 당시 ICT처장이 감봉을 받는 징계가 있었지만 최고 책임자인 관리본부장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이 또한 관리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는 사안인 것인가? 수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을 동안 책임자는 도대체 어떤 관리를 한 것인가? 책임도 없고 관리감독도 부실한 경영진의 존재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사규위의 특혜만 누리는 존재가 경영진이라면 그런 경영진이 과연 필요한가?

 

남부발전의 이런저런 문제점 중 최악의 문제점은 삼척문제일 것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삼척건설 당시 관리처장으로써 건설계약의 책임자이기도 하였다. 세계 최초의 유동층 보일러라는 그야말로 검증되지 않은 허울뿐인 설비도입을 위해 급조한 총체적 부실계약이었고 그 후에도 삼척은 약 1조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투입되는 변경계약이 있었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삼척은 여전히 설비는 불안정하고, 깡촌에 24평 한 채당 5억씩이나 퍼부어 지은 사택에는 변변한 테니스장 하나 지을 땅조차 없다.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남부발전을 해당 책임자였었던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정상화하는 게 가능할 것인가? 그동안 솔선수범하지 못하는 경영진이 이제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을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진리를 밑불이 강해야 윗불도 강하다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결정이 어떻든 상관없이 발전노조는 이종식관리본부장에 대한 사장 선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지속적인 성명서와 함께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2018.01.17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


[성명서-4]

이종식 관리본부장은 인사농단의 책임자로

남부발전의 사장이 아니라 당장 사퇴해야 할 인사다.

 

남부발전의 사장은 공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청렴하고 올바른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청렴과 경영철학에 대한 기준은 많이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인사정책이다. 인사가 만사라 했으니, 그런데 이종식 관리본부장은 이런 부분에 대하여 그동안 보여준 인사정책은 어떠했는가?

 

[인사권을 무기로 한 직권남용]

 

지난 2010년 이후 직원이동 때마다 발령의 기준은 매년 변경되었다. 그리고 발령에서 모든 직원에 대하여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은 유배성 발령을 받고 누군가는 나들이성 발령을 받아들지 않았는가? 블랙리스트나 화이트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순 없지만 블랙리스트의 당사자라고 느끼는 직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인사권을 이용하여 직원에 따라 편애한 것으로 공정한 인사권으로 볼 수 없다. 특히 발전노조의 특정인물 중 양수로 유배성 발령을 받고 한수원으로 편입된 직원이 많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인사권 남용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해외교육, 해외출장의 기회가 박탈된 직원이 있다.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역량평가 미달이라는 이유이지만, 실무자이며 담당자이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할 해외교육이나 중요하게 처리할 해외출장의 기회가 박탈되었고, 대신하여 누군가는 선심성으로 또는 관광성이 짙은 해외교육,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존재하지만 설비를 담당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건 여전히 해외교육, 출장을 박탈당한 직원이다.

인사권을 남용한 부당한 차별도 존재한다. 15년 연속근무에 해당하는 발령에서 파견형식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원 사업소의 편파 발령도 있었고, 아직까지도 왜 파견을 보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인사발령에 의해 파견딱지를 달고 근무하는 직원이 여전히 있으며, 본사 발령에서는 노동조합 소속에 따라 고의적인 차별도 자행되었다. 부부사원의 경우 본사소속은 유리하게 발령받기도 하지만 사업소 소속은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 총체적인 결과가 본사는 갈수록 비대해지고 사무직은 우대받는 직군이 되는 반면에 남부발전의 주축이랄 수 있는 기술직군은 언제부터인지 천대받는, 소외받는 직군이 되어 가고 있고 삼척등 원거리 사업소는 갈수록 기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인사권을 무기로 각종 편법을 남발한 것은 결국 발전노조를 탈퇴하게 만드는 촉매가 되었다. 그 결과 인사권을 무기로 회사에 협조적인 노동조합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으니 적폐로 정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점에 발전노조는 이종식 관리본부장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초법적인 발령과 편파적 조치가 진행되는 동안 관리본부장이 이러한 일들을 알지 못했다면 참으로 무능한 인사로 치부하겠지만 우리 회사의 특성상 실무진에서 윗선의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이런 사고를 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리고 모든 인사발령에는 그의 사인이 들어있다. 명절 연휴에 통신비상에 응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위도 파악하지 않은 채 60 여명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초법적인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이렇듯 관리본부장은 인사권을 무기로 직권남용을 자행한 것이다.

 

발전노조를 적대시 하는 회사 한 간부의 사장 역임을 막아내기 위하여 없는 모함이나 허위사실을 적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인사권은 매우 중요한 권한으로 한 회사의 장래를 결정 짓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인사권을 무기로 본인에 순응하는 회사 조직을 만들어냈고, 개인의 입맛에 따라 특정 직원을 괴롭히고 특정 조직을 편애한 것은 한 회사의 사장으로서 결코 씻을 수 없는 과오이다. 더군다나 우리 회사는 공기업이다.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기업의 사장이 해당 조직 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사권을 남용한 사람의 사장 선임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태어 이런 사람이 만일 사장으로 선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잘못된 인사정책의 폐단으로 우리 회사는 추락하고 말 것이다. 현재 회사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교대근무 선호현상, 설비부서 근무 회피 현상, 간부시험 응시자 감소, 아무 쓸모없는 잡무) 등에 대하여 대책은 고사하고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장이 된다면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낼 능력이 있을까? 모든 조직원이 인정하는 인사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이 이해납득하고 상식적으로 수긍되는 인사는 충분히 존재한다. 이런 인사가 그 동안 회사에 없었고, 그 폐단으로 인해 상기와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 새로운 사장은 이런 문제점들을 과감히 개혁해야 입장이며, 관리본부장은 그 동안 이런 문제점을 키운 장본인으로서 남부발전의 사장자리에 않기는커녕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2배수나 3배수에도 들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이에 우리 발전노조는 이종식 관리본부장의 남부발전 사장 선임이 아니라 사장으로 거론조차 될 수 없도록 강력히 반대하며 행동할 것이다.

 

2018.01.18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


[성명서-5]

경영평가를 이유로 수많은 직원을 눈물짓게 한 이종식관리본부장은 당장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

 

우리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경영평가를 받는다. 발전노조는 경영평가 자체를 부정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경영평가를 받기 위한 과정에서 경영진뿐만 아니라 우리도 과오가 없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물론 경영평가 결과가 전 직원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나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하고 넘어가는 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평가를 빙자한 또 다른 몽둥이]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들 옆에는 단시간근로자라는 미명하에 동일노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2/3토막 내어 지급받는 직원이 있다. 물론 그만큼 근무시간이 줄어들어 있지 않느냐란 반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왜 단시간근로임을 알고도 남부발전에 입사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모두들 잘 아실 것이다. 애초의 취지는 경력단절에 대한 사회적 자구책으로 도입되었으며, 취지에 맞도록 경력단절 분들을 단시간근로로 채용하든지 아니면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사내 경력단절이 양산되지 않도록 단시간근로를 장려했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경영평가 항목이라는 이유로 경영평가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우리는 그들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채용되었던 단시간근로자들 중 일부는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임금에 퇴사를 했다. 취지와는 정반대로 경력단절을 만들어 버렸다. 몇몇은 어쩔 수 없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들도 이제 나이가 한 살 두 살 들어가고 있어 이제는 더더욱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고 있다. 한 해 경영평가 점수를 위해서 행한 너무나 큰 희생이 아닌가? 그럼에도 회사는 그들에 대한 처우개선 노력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하나의 인격체가 이처럼 경평의 수단으로 치부되어야 할 존재인가?

 

조금만 눈을 밖으로 돌려보자. 지금 현재의 일이다. 우리 회사내에는 다양한 비정규직들이 존재한다. 청소, 경비, 시설물 관리, 승강기관리, 경상정비노동자 등등. 이들이 비정규직이 되고 싶어 비정규직이 되었겠는가? 세상 풍파에 시달리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비정규직이 아닌가? 우리는 단시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이들을 수단으로써 경평에 이용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 복지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때로는 채용전형을 거쳐 들어온 우리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최소한의 기준에 맞춰 이들을 형해화시키고 있다. 이미 그들은 우리의 자산이나 마찬가지다. 발전소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알며, 설비도 마찬가지다. 몇 년을 발전소에서 근무했는데 채용을 거쳐 들어오라고 하면 관두라는 말이나 진배없지 않은가? 우리는 공기업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현재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우리회사의 입사할 자격은 충분하다. 제발 경영평가에 목매어 이들에게 아픔을 주거나 수단으로 치부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 두 가지의 경평항목은 예전에도 현재도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주도한 일이다. 이들에게 마땅히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잡고 그만두시길 바란다.

 

또 경영평가 항목에 일/가정양립과 관련하여 추진하는 단축근무제는 실적을 이유로 자녀도 없는 담당자와 부서 몇몇이 돌아가면서 실적 맞추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단축근무를 하더라고 출퇴근을 비롯한 고정비는 그대로 드는 반면 급여는 단축근무로 인해 줄어들어도 하소연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게 경영평가 실적이 중요하면 이종식전무부터 단축근무 해 보시라.

 

경평관련해서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상기해 보겠다. 이명박시절의 일이다. 갑자기 신입사원 급여가 반 토막으로 잘렸다. 기억들 하실 것이다. 이 또한 사과도 없고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은 채 그들에게 고통만 줬다. 이것도 경영평가라는 명목으로 저지른 폭행이나 다름없다. 어느 해인가 경영평가를 위해서 퇴직금산정에서의 경영평가금액을 제외해야 한다는 설명회를 하고 다녔다. 그와 함께 경영평가를 잘 못 받게 되면 향후 수십 년간 임금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다는 식의 설명회였고 회사 소식지를 통해서 임금비교표까지 뿌리고 다녔다. 물론 퇴직금산정에서 경영평가금액이 제외되었다. 여기까지는 이해한다. 그 다음해가 문제였다. 이명박정권이 공기업 임금을 동결해 버렸다. 그러데 아무 말이 없다. 그 전해만 해도 임금이 안 오르면 수억 원의 손해를 본다는 식으로 말했던 당사자가 임금을 안 올려준다고 하여도 꿀 먹은 벙어리였다. 그 해 임금은 결국 동결되었다. 자기 입으로 경평결과가 좋지 않아 임금이 동결되면 수억 원의 손해를 본다고 한 사람이 실제 다음 해 임금이 동결되었음에도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고 정부에 찍소리조차 내질 못한다. 한마디로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다.

 

하나의 기업은 장기간의 비전이 있어야 하고 단기간의 비전 또한 있어야 한다. 근데 우리는 경영평가라는 하나에만 한해살이처럼 목을 매고 있다. 일이천만원의 돈에 회사의 장래는 뒷전이다. 임금 일이천만원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임금 얼마에 우리가 과연 하나의 인격체를 수단으로 사용해도 되는지 묻는 것이며,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이 사라지고 있음을 한탄하는 것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한 회사 그것도 공기업을 이끌 자질이 되는가? 경영평가를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와중에도 회사의 미래를 제시하고 당장은 힘들고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진의 자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종식관리본부장이 그런 자질을 갖췄는가? 전혀 아니올시다 이다. 우리 회사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발전노조는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사장 선임은 물론 사장에 거론되는 것조차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2018.01.22  


한국남부발전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


[성명서-6]

사장후보가 적폐라면 남부발전의 미래는 없다

 

지난 이명박근혜시절은 공포정치의 시대였다. 권력의 하수인인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정원을 이용하여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국민을 자기편과 반대편을 분류하여 반대편에 대해서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씌워 국민을 서로서로 분열시키고자 획책했다. 그 뿐만이랴? 지역별로 나누고, 학벌로 나누고, 성별로 나누었다. 민중이 분열해야 정권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며 공포와 분열이야 말로 정권을 쉽게 유지하는 심리적 전술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충실한 정권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정권의 유지를 가능케 했던 건 대통령 한명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충실한 하수인이 있어야 하며, 절대권력에 복종하는 충복이 필요조건인 것이다.

 

남부발전 내 직원들 대다수는 현재 말을 안할 뿐 아니 못할 뿐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사장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어떤 이는 “남부발전 망할 일 있냐?”라는 격정적인 반응부터 시작해서 “사장 되면 안 되는데..“라는 소극적인 바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본인이 우리회사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줄 착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일부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본사 일부, 사업소장 일부, 기실 일부라고 민망할 정도의 극히 일부이다. 그런데 격정적이던 소극적이든 그 내면에는 현재의 이종식관리본부장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경영평가에서 휘두른 무지막지한 이종식관리본부장의 사내 권력이 각 사업소장들의 입에서 흘러나와 공분을 사기도 했거니와 이에 못마땅한 사업소장들과의 알력이 본사로부터 서서히 소문이 나고, 승진에 있어 줄 또는 라인을 제대로 서지 못하면 낙오한다는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우리 회사는 어느 순간에서부터 사장보다는 관리본부장이 두렵고 무서운 사람이 되어버렸다. 반면에 능력보다는 관리본부장의 후배라고 또는 잘 보여서 승진하기도 한다. 즉 라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공포정치가 우리 사내에서도 이렇게 존재했었다. 이것은 증명이 쉽진 않지만 모두가 가슴으로 머릿속으로 희미하게나마 느끼는 부분이다. 라인의 정점에 있는 관리본부장이 이제 사장이 되기 위해 나섰고, 상당히 접근해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지난 정부에서 했었던 굵직한 일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2010년 간부 성과연봉제 일방 시행을 시작으로 복수노조 도입에 따른 발전노조 파괴 및 강제이동,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 벼룩에 간을 빼먹을 대졸 초임 삭감 등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이루어진 노동 적폐들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으로 보면 유아자녀교육비 폐지, 간부 드래프트제도등도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이종식관리본부장의 능력은 박근혜시절 꽃을 피운다. 복지(학자금 포함)등 축소로 시작하여 퇴직금 삭감,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개별동의서 진행, 땜빵조의 도입, 급기야 정점을 찍은 “전 직원 성과연봉제의 불법이사회를 통한 일방도입”까지... 우리 전 직원에게 이것보다 더 가혹하고 혹독한 시절이 또 있었을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는 성과연봉제하의 급여체계에 있을 것이고, 회사분위기는 얼마 안 있어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이 명약관화했었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이명박근혜정권의 충복으로써는 훌륭했을 수도 있지만 현재의 정권하에서는 적폐이며 청산의 대상일 뿐이다.

 

이종식관리본부장이 사장이 되고 이러한 체제가 개혁되지 못하고 유지되는 상황이 우리는 두렵고 무섭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지난 이명박근혜시절 임명된 인사가 그대로 남는다면 앞으로 몇 년간 이명박근혜시절과 무엇이 다르랴? 이종식관리본부장의 가장 큰 과오는 지난 정권의 충복으로 너무 충실했다는 것이다. 이명박근혜의 부역자에 다름 아니다.

 

2018.01.23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남부발전본부 조합원 일동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3 [알림] 제20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2.01.28 102
1582 [공고]2021년 서부발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확정 발전노조 2022.01.07 222
1581 [알림] 제19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2.01.05 98
1580 [공고]서부발전본부 조합원 투표총회 - 2021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발전노조 2021.12.29 75
1579 [공고]2021년 남부발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확정 발전노조 2021.12.24 92
1578 [알림]제83차 정기중앙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1.12.24 96
1577 [공고]남부발전본부 조합원 투표총회 - 2021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12/17) 발전노조 2021.12.24 39
1576 [공고]2021년 동서발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확정 발전노조 2021.12.20 92
1575 [공고]2021년 남동발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확정 발전노조 2021.12.16 93
1574 [공고]제83차 정기중앙위원회 소집 발전노조 2021.12.16 44
1573 [공고]동서발전본부 조합원 투표총회 - 2021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발전노조 2021.12.13 69
1572 [공고]남동발전본부 조합원 투표총회 - 2021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발전노조 2021.12.09 70
1571 [알림]제18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1.12.09 80
1570 [알림]제17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1.10.22 146
1569 [공지]제21년차 상반기 중앙 회계감사 시행 발전노조 2021.10.13 52
1568 2021년 추석인사 - 즐겁고 행복한 추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발전노조 2021.09.16 135
1567 [알림]제82차 정기중앙위원회 결과 발전노조 2021.09.10 114
1566 [공고]제82차 정기중앙위원회 소집 발전노조 2021.09.02 83
1565 [알림]제16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발전노조 2021.08.17 141
1564 [공고]2021년 동서발전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확정 발전노조 2021.07.15 165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