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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황과 2011년 현재의 상황

발전사수대 2011.06.25 조회 수 2242 추천 수 0

2001년 발전노동자들은

 

발전소 매각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생존권적 권리를 포기하고 조합원들의 파업열기를 꺾으며 직권조인으로 매각을 위한 발전부문 분할에 합의한 어용노조인 전력노조를 탈퇴하여 발전노조를 설립하였다.

 

당시 발전노동자들은 전력노조를 탈퇴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갈라졌다. 전력노조와 회사도 발전노동자들을 전력노조의 특별지부로 묶어 놓으려고 하였다. 발전부문 지부위원장들 대개는 전력노조 특별지부로의 잔류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현장의 발전노동자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전력노조 탈퇴가 압도적이었다. 그런 힘이 발전노조와 한수원노조를 만들었다.

 

당시의 전력노조 잔류나 탈퇴냐에서 탈퇴가 압도적이었고 탈퇴가 옳았음이 발전노조가 10년 동안 민주노조로 성장하면서 입증되었다.

 

발전노조는 2002년 38일간의 파업을 감행하여 발전소 매각을 저지하고 생존권을 사수하였다. 이어진 남동발전 매각을 위한 실사 저지투쟁으로 발전소 매각 움직임에 매듭을 지었다. 2006년 9.4 파업, 2009년 11월 필수유지 파업도 있었다.

 

이와같이 발전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사측과 정권의 파상적이고 다양한 공세에 대응해서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생존권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거나 회피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노조를 민주노조라고 한다.

 

 

2011년 발전노동자들은

 

발전노조를 지킬 것인가 기업별 노조로 사분오열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이미 회사의 엄청난 개입으로 만들어진 동서노조가 있다.

또한 남부노조 추진위가 발전노조 탈퇴를 선동하고 있다.

이 모든 기업별노조 설립 시도에는 회사가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발전노조는 회사와 하나가 된 기업별노조 추진세력과의 한 판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동서노조는 어용노조임이 활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고 남부노조는 아직은 판단할 수 없지만 추진세력들의 성향이나 그들의 주장 그리고 회사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보았을 때 우회전 깜박이 켜고 급속도로 우회전하고 있다.

 

발전노조 조합원들은 발전 산업노조에 잔류하거나 기업노조로 분열해 나갈 것이다. 조합간부들도 민주노조를 지키거나 포기하는 부류로 나누어질 것이다. 회사의 강력한 압력이 있는 한 피할 수 없다.

 

발전부문에 설사 5개 기업노조가 설립되더라고 그 규모는 500명~1000명 이하의 노동조합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발전노조가 아무리 축소되어도 1500명~2500명 안팎의 민주노조로 남을 전망이다. 따라서 발전노조의 깃발을 지켜낸다면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기업별노조로 갔던 조합원들은 조만간 발전노조로 다시 합류할 것이다. 현재 동서노조에는 300명의 조합원들이 꿋꿋하게 버티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남부노조에도 600명의 발전노조 조합원들이 있다. 중부, 남동, 서부에서도 과반수의 조합원만 지켜내도 발전노조는 거의 3000명에 육박하는 규모의 노동조합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회사의 강압이나 기업별노조 추진 조합간부들의 터무니 없는 주장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버틴다면 민주노조인 발전노조는 우리가 지켜낼 수 있다. 

 

2001년 당시 전력노조 탈퇴와 발전노조 설립이 정당한 것이라면 2011년 발전노동자들은 발전노조를 정권과 회사로부터 지켜내는 것이 정당한 것이며 지상과제라 할 수 있다.

9개의 댓글

Profile
서부
2011.06.25

서부는 언놈들이 추진하려나?

Profile
고수
2011.06.25

그래요...순진하고 편협적 사고방식이지만 상상은 자유입니다..

또다시 10년이 흘렀을때 평가는 어떨까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요

그러나 기업별로 쪼개진 이유는 분명 발전노조의 썩어빠지고 관료적 노조활동으로 평가될것입니다.

발전노조로 다시 복귀될것이라고요?

꿈깨십시오...이미 판세는 끝났습니다.

이제 발전노조는 주력노조가 아닙니다...3000 명이 남지도 않을 것이며 각 회사별 과반을 차지하는 기업별 노조가 모든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산별노조인 발전노조는 지속적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이미 동서가 70%를 넘겼고 남부가 60%에 육박하다고 합니다. .중부도 깃발을 들었고 이어서 서부, 남동 ...5개사가 모두 대동소이 할것입니다....이것이 현실이고 미래입니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발전노조는 각 회사별 200명씩 전체 1000명의 조합원이 남아있다면 성공일겁니다

이제 뭔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하나가 되어 함께 투쟁할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만들어야합니다.

대세를 거스르면 막아내기에만 급급할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그나마 선배노조로서

비젼을 제시하고 각 기업별노조의 동의를 이끌어내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Profile
상고수
2011.06.25

5개 기업별노조라는 1000명도 안되는 노동조합으로 5개 발전회사와 싸운다. 자멸입니다.

아무리 기업별노조를 외쳐도 발전노조에 남을 사람은 남습니다.

6개 노조 중에 발전노조가 최대노조가 될 거고요.

기업별노조 가서 무력함을 맛보시면 발전노조로 복귀하게 됩니다.

Profile
그렇지
2011.06.25

그렇지 2001년도에 발전노조로 설립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

그러나 발전노조(소산별)가 되기까지 어떤일이 있었지

이호동 초대위원장을 비롯한 현재의 현투위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자회별노동조합(현재 기업별노조)을 만들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이유는

소산별은 노동조합1개와 회사(통합본부)1개가 교섭도 하고 협상도 해야하기 때문에

어용으로 발전하기 쉽기때문에 그리고

 회사측 입장에서 보면 노무관리가 쉽고 노무경비가 절감이 된다 는 등의 이유로

자회사별 노동조합을 설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다른세력의 힘에 밀려  소산별인 발전노조를 세울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당시에는 눈까리가 뻘게가지고 그렇게 열을 올리도니

 이제와서  무엇이 어용이고 어떤것이 민주라고

에라  생 양아치 같은 시키들////////////////

 

니가하면 로멘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너무 흔한 이야긴가??)  더러운 시키들..............

Profile
사실확인
2011.06.25

그렇지 님에게

 

욕은 하지 마시고

 

2001년 당시에 노민추 세력(직선제추진위)은 기업별노조를 추진하고 설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업별노조 설립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고 발전을 전력노조로부터 분리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이미 회사와 전력노조는 발전부문을 특별지부로 잔류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당수의 발전부문의 지부장들도 특별지부를 수긍하는 태도를 보여서 이러다간 전력노조로부터 탈퇴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발전부문 통째로 나가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다 갈려다가 하나도 못가는 수가 생길 수 있었지요.

어느 곳이라도 먼저 기업별노조 추진하면 조합원들의 압도적 탈퇴 바램이 있기 때문에 발전부분 노동조합 분리에 상당한 힘을 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전력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하고 이에 반해 지부장들의 다수는 전력노조 잔류에 묶여있으니

기업별노조를 추진해서 탈퇴 추진력을 가진다면 발전부문 전체가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서부와 남동이었고.

이런 탈퇴가 대세를 이루자 전력노조나 회사도 더이상 조합원들의 열기를 막지 못하고

전력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부쳤고 예상대로 전력노조 탈퇴가 압도적으로 가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부와 남동 기업별노조 설립은 발전 단일노조 추진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고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기업별노조가 목적이었다면 지금도 서부와 남동노조가 있어야 하겠지요.

물론 조합원들도 그런 기업별노조를 용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따라서 당시 기업별노조 추진 배경을 지금 상황과 비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업별노조 추진 자체가 목적이고 회사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1년 당시 서부, 남동 기업별노조 추진은 회사와 전력노조의 탄압을 받았고 발전지부장들의 견제까지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금 기업별노조 추진 하는 사람들 상태로 회사가 개입하고 탄압을 했다면 동서노조, 남부노조 설립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것입니다.

 

당시 기업별노조 추진했던 배경과 이유는 그랬습니다.

 

 

Profile
안서리
2011.06.25

남이하면 그래서는 안되는거고

내가하면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것이고

남은 배가 고파도 죽어야 하는것이고

나는 배가 고프면 남의것도 훔쳐 먹어야하고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멘스고

뭐 다 이런거 아닌가요?

탈퇴를하던 잔류를하던 조합원 의사에 맡기면 될것을

무슨 말들이 이리 많은지?

 

 

Profile
제대로
2011.06.26

어쨌든 지금 기업별노조 추진하는 것은 어용 짓거리나 할 사람들과 자기 잇속만 챙기갰다는 조합간부, 회사 아닙니까? 여기에 일부사람들이 부하뇌동하는 거고.

2001년 그 때는 다들 투쟁하겠다고 나섰다.

지금 동서 기업노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어용 짓거리 하고 있잖아요.

남부노조 추진위도 회사가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이런 노조들이 조합원들을 챙길까요?

Profile
하나산
2011.06.26
@제대로

조합원 자유의사에 의해 결정하고 선택한 것입니다.

그 선택에 대한 과실&독 도 조합원의 몫입니다.

발전사 직원 개개인 모두 현명한 분들입니다.

지금의 변화를 인정하시고

현 노동조합 상황에 한탄만 하시지 말고

님이 바라시는 노동조합을 위해 준비하시고 행동하세요

국민의 한사람으로 어느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

 

Profile
현장
2011.06.27

5개사 기업별노조로 나갔을때 발전노조에 남는 조합원은

각 사별 300여명, 5개사 모두 합해도 1500여명 정도의 소수 노조로

바뀔 것이다 (1500~2500여명, 너무 많이 보았다)

 

현재 동서와 남부를 보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닌가

(동서 300명, 남부 400여명 발전노조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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