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직의 발전적 해체

내로남불 2017.12.06 조회 수 1813 추천 수 0

지금 노동조합의 상황을 보니 발전노조도 이제 발전적 해체를 모색해야 될 때가 온것 같네요.

성과연봉제 폐기를 두고 기업별 노동조합이 한 행위를 무조건적으로 몰아 붙일만한 상황은 아님에도 불고하고

비방과 낭설들로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도배를 하는 노동조합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것 같습니다.

각 본부별로 성과연봉제 폐지에 대한 기업별 노동조합의 합의행위를 직권조인이라 칭하는 본부장이 있지를 않나,

직무급제 도입을 합의했다고 억지를 부리질 않나, 도대체 노동조합을 뭘로 생각하는 건지 참 의문입니다.

기업별 노동조합이 진짜 타도해야 할 적이라면 일단 적을 인정하고 분석하는 냉철한 태도가 먼저일진데, 그저

옛날 이명박 정권 시절에 발전노조를 타도하기 위해 만든 어용노조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기엔 저들은 너무 커

버렸습니다. 이젠 상급단체도 있고 나름 정치세력과 연대도 꾀하고 있는 마당에 우린 뭘하고 있는건지....

참 한심합니다. 김준석 전 본부장에 입장에 대한 발전노조 알림에는 기업별 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 폐기 합의를

진행한데 대해 인정하고 면죄부를 준 듯한 멘트가 있습니다. 김준석 전 본부장은 이전 단체협약이 호봉제 단체

협약이라 주장하며 이를 밀실합의로 규정하고 있구요, 뭐가 맞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런 걸 가지고 조직을 깨고

분열하고 나가기 위한 명분이라면 참 절묘하다고 할 수 밖에요....

예초부터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현실을 인정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노조쟁이들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요. 세상은 변합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요. 이대로 가면 발전노조는 점점 말라죽을 뿐 희망은 없습니다.

현장의 조합원들 피같은 조합비 걷어다가 중앙 상근자들이며 조합간부들 먹여살리는 식물조직으로 근근히 연명

할거면 판을 싹 갈아엎을 정도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예전부터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을 회사의 구조조정의 필수화두라 칭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셨던 분들이라

이런 이야기 하면 게시판 댓글은 욕으로 도배질을 하시겠죠.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현장에 들어오는 신입직원들은 더 이상 회사의 강요나 노동조합의

협박으로 노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설령 아무것도 모르고 노조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할 줄 아는 자존감이 높은 세대들이 요즘 신세대 아닙니까?

노동조합식의 언어, 이미지, 행동들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선거참여율을 보십시요. 우리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변화를 멀리한 결과 대중을 멀리하고 독야청청

우리가 최고인양 노동운동의 첨병인양 떠든 결과는 정말 처참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노총은 노동적폐라는 댓글까지 나올 정도지요. 우리라고 그렇게 생각되어지지 말란 법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7개의 댓글

Profile
balno
2017.12.07
솔직하게 저는 발전노조는 아닙니다
발전회사 분리시 나름대로
끝까지 남아있던 조합원이었고
뜨거운 가슴을 가졌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업이 정기화되면서 두렵기도 했지만
지도부를 믿었습니다.

파업이 끝나고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지도부가 정추위,노민추등등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그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투쟁 투쟁 투쟁 또 투쟁
발전노조가 중식집회를 열곤 했지요
협력업체 그리고 청소하는 아줌마들 앞에서..지도부는
투쟁 집회했다고 사진 올리고..부끄럽웠습니다
이런 지도부를 위한 포장된 행동으로
발노 조합원들이 등을 돌렸고 발노지도부에서는
어용노조라고 떠들었지요

절대 아닙니다
어용이 아이고 당신네 한테 지쳤을 뿐입니다
Profile
ㄱㄴㄷ
2017.12.07
이명박정부 복수노조 도입 어용노조 출현 회사 간부들 직원들 회유 협박으로 회사노조로 대거 이동 마치 양민 학살같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 치가 떨립니다
Profile
해체
2017.12.07

이제 고만해야 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지긋지긋한 분열, 와해... 노동조합의 비극적 결말의 예정된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지금 집행부들 총사퇴하고 선거를 다시한다 한들 그밥에 그나물일것 같은데.....

이제 그전 위원장 했던 누가 또 나올라는지...

Profile
질문
2017.12.07
중앙위원 8명 6명 반대. 2명의견없는데. 보류하기로 하고 30분만에 회사랑 회사노조랑 같이 합의 싸인 한거는 직권조인인가요? 아닌가요?
Profile
포인트
2017.12.07
@질문
당연히 직권조인이죠

그런데 신현규는 본인이 지시한 일이다보니 살기위해 직권조인아니라고 우길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기업노조 애들 까대기도 좀 궁색해지고. . 참 꼬라지 우습게 된거죠. 스텝 와죤 꼬여버렸다는..

각설하고 이젠 기업노조애들한테 회사노조 라고 욕하면 저절로 조직된다고 생각하는 전술은 전가의보도가되어 현장에 더이상 먹혀들어가지도않을뿐더러 기업노조 애들의 위상도 폭풍처럼 빨리 커버렸다!!

그런데 발전노조는 노무현때마저도 정귄타도외치며 양아치죄파논리로 몇놈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급급했던 놈들이 아직도 집행부를 장악하고 내로남불을 하고 있다!!


발전노조가 살길은 내부 적폐부터 싸그리 청산해야한다!

제대로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살수있다

세대교체는 연령별 교체가 아니다!!

적폐들에게 학습받고 그들의 집행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있는 젊은 본,지부장들도 적폐이다!!

진정햐 현장파 그리고 시대적 변화에 대처할수 있는 세력들이 발전노조를 이끌어가야한다!! 조합원을 위해 기업노조와도 과검하게 손잡을수 있는 용기도 필요힌다!!

얼마전 국민들이 촛뷴로 바꾼 정권의 수장인 대통령이 직접 노동자와 대화하겠다며 청와대에 초대했음에도 말도안되는 이유로 걷어찬 민주노총 현 집행부와 같은 계파인 현 발전노조 집행세력으로 개혁이 가능하겠는가?

그 계파의 이름이 현장파다!! 웃긴다!! 현장파?? 현장의 뜻읁알고나 있는가? 노조 관료파 아니던가?? 그리고 나는 이00이 이번 민주노총위원장 선거에 나올 거라 생각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그동안 김준섴과 같이 그들만의 계파권럭에 도전하는 반대파들을 얼마나 많이 숙청? 해왔던가!!
Profile
웃겨서
2017.12.08

발노 탈퇴한다니까 중노애들이 발노 망했는데 중노로 오라는데;;


좀 똑바로 해라 발노야. 지금도 다 탈퇴 예정인데 임금협상도 개판으로 하고 있더라.. 좀 잘해봐

Profile
발해
2018.02.12
발전노조 해고자들
말아드심 만나드냐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442 소행성보다 자본주의가... 숲나무 2022.10.01 17 0
5441 탈석탄법 입법청원 숲나무 2022.09.28 30 0
5440 민주주의 가면을 벗어던진 자본주의 숲나무 2022.09.27 21 0
5439 우리의 행진이 길이고 대안이다. 숲나무 2022.09.25 22 0
5438 민주노총 뉴스(2022.9.23) 숲나무 2022.09.24 17 0
5437 체제전환을 위한 행진 숲나무 2022.09.23 18 0
5436 벼를 갈아엎는 농민 숲나무 2022.09.18 27 0
5435 자본주의와 극우(파시즘) 숲나무 2022.09.16 28 0
5434 국가보안법, 표현의 자유와 사상양심의 자유 침해 숲나무 2022.09.15 24 0
5433 민주노총'진보정당 9.24 기후대행진 인증샷 숲나무 2022.09.14 24 0
5432 엘리자베스의 죽음 숲나무 2022.09.13 41 0
5431 원전은 존재해서는 안될 기술 1 숲나무 2022.09.09 37 0
5430 상위 1%의 급여소득이 하위 20%의 50배 숲나무 2022.09.05 57 0
5429 자본의 노조 탄압도구 손배가압류 3160억 숲나무 2022.09.03 48 0
5428 새 책! 『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9.02 25 0
5427 지구를 구하는 노동자 숲나무 2022.09.01 29 0
5426 파키스탄의 기후 디스토피아 숲나무 2022.08.30 26 0
5425 민영화가 절대 아니라는 거짓말 숲나무 2022.08.29 42 0
5424 소급적용한 임금인상분도 통상임금에 해당 (대판 2017 다 269145) 2022.08.26 50 0
5423 초대! 『임상노동』 출간 기념 멜린다 쿠퍼, 캐서린 월드비 저자 화상 강연회 (2022년 10월 8일 토 오후 3시) 도서출판갈무리 2022.08.26 26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