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명환 위원장 "정부가 민주노총 마녀사냥"…영장심사 출석(종합)

마녀사냥 2019.06.21 조회 수 2043 추천 수 0
김명환 위원장 "정부가 민주노총 마녀사냥"…영장심사 출석(종합)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19.06.21. 오전 10:22
최종수정2019.06.21. 오전 11:00

"구속되더라도 7월 총파업투쟁 사수해달라"…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굳은 표정의 김명환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작년 5월21일과 올해 3월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6.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회 앞 집회에서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김 위원장은 심사 예정시간인 10시30분보다 1시간 정도 미리 법원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기능을 상실한 극우언론, 정당 기능을 상실한 극우정당이 벌이는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가 나섰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마침내 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명백한 민주노총 탄압 의지"면서 "노동존중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정책 의지를 상실하고선 (민주노총을) 불러내 폭행하는 방식의 역대 정권 전통에 따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 개인이 아니라 100만 조합원, 나아가 2천500만 노동자의 대표라고 한다. 결코 위축되거나 피하지 않겠다"며 "민주노총의 투쟁이 얼마나 정당하고 당당했는지 혼신의 힘을 다해 옹호하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구속되더라도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 국회 노동법 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투쟁 등 정당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투쟁만큼은 반드시 사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과거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며 구속된 적이 있는 권영길·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이 방문해 김 위원장을 격려했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유로 '도주'와 '증거인멸'을 내걸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모든 노동자의 선봉에 서는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장소에서 법정으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에게 취재진이 '집회 불법행위 혐의를 인정하는지', '책임지겠다는 경찰 진술서는 어떤 취지였는지' 등을 물었으나 그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원본보기
법원 출석하는 김명환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21일과 올해 3월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6.21 superdoo82@yna.co.kr


실질심사는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정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5월21일과 올해 3월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7일 자진 출석한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총괄적 책임은 위원장인 나에게 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수사관 질문에도 '진술서와 같은 입장'이라고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본보기
구속기로에 선 김명환 위원장(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21일 오전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21일과 올해 3월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6.21 superdoo82@yna.co.kr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사례는 권영길 위원장(1995년), 단병호 위원장(2001년), 이석행 위원장(2009년), 한상균 위원장(2015년) 등 네 차례 있었다.

id@yna.co.kr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등록
공지사항
댓글 언론사별 선택제 시행 안내
댓글 정렬 옵션 선택
선택됨순공감순 최신순 공감비율순
BEST댓글 운영 기준 안내
kmk7****
민노총은 와해되야함
2019.06.21. 10:29:08신고
답글14공감/비공감공감557비공감8
goni****
국민들 대부분이 민노총을 싫어합니다.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 당신들을 정말싫어해요! 정부는 국민들 뜻을 따르는거고요!
2019.06.21. 10:34:20신고
답글17공감/비공감공감462비공감7
thfy****
댓글모음
민주노총 이놈들은 대한민국이야 망하던 말던 자기들 이익만 쫒는 매국노 집단이다. 이놈들은 정부가 친노조이던 말던 오로지 뗑깡만 쓸 놈들이다. 대한민국이 자기들 손아귀에 있는 줄 착각하는 버-러지같은 놈들이다.
2019.06.21. 10:43:53신고
답글4공감/비공감공감283비공감4
cho5****
민노총 완전 해체가 필요하다... 국가발전의 발목만 잡는 이기적인 집단....
2019.06.21. 10:34:03신고
답글0공감/비공감공감251비공감7
tmdr****
댓글모음
국민들은 민주노총을 지지하지 않는다. 황제노조 자기들만 생각하는 민주노총을 국민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2019.06.21.
ⓒ NAVER Corp. ⓒ 연합뉴스

2개의 댓글

Profile
적폐
2019.06.21
지들이 하면 적폐청산 당하니 마녀사냥
에라이
Profile
2019.06.25
진짜 지랄이 풍년이다
나중에 정권 바뀌고 계속 우는 소리하세요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642 동서발전 장난 아니네 1 동서조합원 2012.02.10 5021 0
5641 “천인공노할 범죄행위가 공공기관에서 자행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쌍방울토마토 2011.01.19 9612 0
5640 "민노총 탈퇴유도 동서발전 국정조사하라" 사과 2011.01.19 9270 0
5639 구제역 비상…전력난 비상…국회는 ‘무상’ 달타냥 2011.01.19 9691 0
5638 울산지부 9개월간 1억조합비를 사용하였습니다. 3 0주 2011.01.21 8936 0
5637 김쌍수식 무한경쟁’ 한전 내부서 반기 들었다. 한전 간부노조 추진중 쌍수실어 2011.01.26 9815 0
5636 동서발전 인사발령내용 2 너무했어 2011.01.24 11684 0
5635 중부본부 중앙위 결과를 보고 1 씁쓸 2011.01.24 8960 0
5634 참으로 웃기는 발전노조 누구냐넌 2011.01.24 9189 0
5633 남동발전에 부는 민주화의 바람 10 누굴꼬넌 2011.01.27 19544 0
5632 승격의 원칙 10 승격 2012.01.26 5734 0
5631 [매일노동뉴스] '토마토·사과·배’ 동서발전, 발전노조에 공식사과 노동조합 2011.02.09 9683 0
5630 [한겨레신문] ‘노조와해 갈등’ 동서발전 노사 합의안 타결 노동조합 2011.02.10 8946 0
5629 남부강제이동소송 노동조합패소 16 전기맨 2011.02.15 18467 0
5628 [펌]‘아덴만 여명’ 작전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 2 해적 2011.02.12 9944 0
5627 (펌글)한수원으로 전적하는 젊은 인재들을 보며~ 4 퍼온글 2011.02.14 12124 0
5626 TDR = 구조조정(?), 2달간의 교육조 7 대의원 2011.02.14 8627 0
5625 올해 에너지 공공기관 정원 810명 증원 정원증원 2011.02.14 6404 0
5624 슬픈 현실을 보며 !!! 1 2011.02.14 6188 0
5623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원하겠다" 임시국회 2011.02.14 6174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