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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 165,000원짜리 꽃바구니

바다좋아 2011.01.07 조회 수 4567 추천 수 4

제3편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 165,000원짜리 꽃바구니

 

울산화력지부 지출결의서 발노(울산)2009-61호, 내역은 대본사 울산본부 홍보용 특산물 전달, 계정과목은 대외협력부 사업비, 총 지출금액은 860,200원.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 본사로 보내진 영덕대게 통조림세트 구입비용으로 희생된 금액이 655,000원인데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

 

어버이(?)를 위한 이름도 따라 부르기 어려운 코코벨 카네이션브로치 구입과 꽃바구니를 준비하는데 사용되었다. 성의도 가상하다.

 

20,100원짜리 코코벨 카네이션브로치 2개 세트는 외환카드 신용거래로 2010년 5월 4일 오전 11시경에 '(주)이베이지마켓'이라는 가맹점을 통해 구입되었다. 2개세트였다고 하니 아마도 2개가 필요한 사람한테 전달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2010년 5월 7일 8시경에 농협 인터넷뱅킹을 통하여 165,000원짜리 꽃바구니 대금이 지불되었다. 꽃바구니는 한*플라워라고 하는 꽃배달집에서.

 

그럼 어느 어버이(?)를 위해서 영덕대게랑 코코벨 카네이션브로치 2개 세트 그리고 165,000원짜리 꽃바구니가 준비되었는가?

 

공교롭게도 165,000원짜리 꽃바구니는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의 본사 노무복지팀으로 전달되었다. 165,000원짜리 꽃바구니를 받은 사람은 당시 어버이날 선물을 받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였다. 그럼 누구일까?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의 본사에 있는 어버이(?)는 누구였을까?

 

직무와 무관한 선물로만 묻어두고 가야할 것인가?

 

다시 한번 적는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행동강령 제2조[정의] 4항에 명시된 "선물"이란 다음과 같다. '대가없이 제공되는 물품 또는 유가증권·숙박권·회원권·입장권 등 그밖에 이에 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제16조[금품 등의 수수 제한]에는 '임직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예외 조항을 하나들면 '직무수행상 부득이한 경우에 한하여 통상적인 관례의 범위(3만원 한도)에서 제공되는 간소한 식사와 통신·교통 등 편의'라고 아주 명백하게 적혀 있다.

 

솔선수범하겠다고 강령까지 만들어 가면서 정한 금액이 3만원 한도!

 

한국동서발전(주)[사장은 이길구] 본사로 간 영덕대게랑 코코벨 카네이션브로치 2개 세트 그리고 165,000원짜리 꽃바구니에 들어간 조합비가 860,200원이다. 조합원들을 사지로 몰아가는 어버이(?)를 위해.

 

조합원을 졸쯤으로 아는 어버이(?)의 끝없는 욕심이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제4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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