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표현의자유 2011.03.29 조회 수 3926 추천 수 0

100년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 넣었습니다.
50년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 당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가 찾고 이야기해야합니다.
장하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제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책의 속표지에 인쇄된 저자의 친필 글입니다.

 

간선제의 전력노동조합에서 직선제를 위해 투쟁해서 성취하고, 퇴직금환원투쟁의 와중에서 해고된 동지가 있었습니다. 정상적이었으면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을 발전노동자입니다.


그리고 분신한 김시자 열사가 있었습니다.

 

귀동냥으로 들었던 소식으로 한국동서발전 이길구사장님과 같은 회재 이언적선생의 후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안강 독락당에서 후손들을 위해 고민하셨던 영남학파의 거두 회재선생의 멀지않는 친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를 설립을 주도하고, 우리 발전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마음으로 밀알같이 투쟁하다가 해고된 동지가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우리의 후배들과 우리의 자손·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38파업의 책임을 지고 해고되었습니다.

 

또, 예전에 전력노동조합 시절에 노동조합 활동을 했던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발전노조에서 여러분들을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조합 활동을 하다가 머리까지 뜨거워져 해고된 동지가 있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한일병원지부 위원장이었던 김시자 열사를 제외하고, 울산지부의 조합원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자신의 기득권과 자신의 욕심을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하였습니까?
이분들이 조합 활동하면서 조합원들의 맹비를 빼돌렸습니까?

이분들이 조합원의 맹비를 자신의 명예욕과 향락을 위해 사용했습니까?
그리고 이분들이 부자가 되었습니까?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아니지 않습니까?

 

그 반면 과거에 전력노조시절에 조합간부 두어번하다가 최근에 7개월간 울산지부위원장이 되어서 조합원들이 금쪽같이 모아두었던 투쟁기금을 조합원을 위한답시고 써버린 사람이 있습니다. 투쟁기금이 없으면 노조활동이 와해될 줄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소위 기업별노조 울산지부장에 당선되었다는 사람입니다.

 

또, 발전노조 통장에 적립된 몇십억의 투쟁기금을 들먹이고, 조합맹비 2%를 1%로 하겠다고 전직원들에게 법외노조원이면서 당당하게(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백그라운드가 있길래... ) 떠들며, 이번에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되었다고 광고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2011년 7월 1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포스터처럼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투·개표로 자신들의 정당성과 깨끗함과 투명성을 증명해 보이시기 바랍니다.

 

진정코 이번 투표가 1300여 발전노조 동서본부 조합원의 뜻이었기를 바랍니다.


설사 어떠한 압력이나 강요에 의해 암울한 벽만 보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투표를 하셨다고 할지언정....


그러나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그 대안이 무엇인가 찾아야 하고 서로 이야기해야합니다.
우리는 최소한 한 가닥의 양심은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의 양심을 강탈해 간 강도나
나의 양심을 팔아버린 사기꾼이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의자유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1 법원, “조합원 총회로 단협 체결은 적법” 1 발전조합원 2011.06.03 3985 0
40 박면피(剝面皮)하여야 할 인물들 토마토1 2011.05.18 4177 0
39 굴러온 돌과 썩은 토마토 노동자99 2011.04.27 4336 0
38 회사가 망해가는 것은 왜 그렇죠? 표현의자유 2011.04.15 4205 1
37 발전노동자 여러분! 팔도비빔밥 2011.04.09 4326 0
36 동서발전 박 아무개 전 노무복지팀장의 죄와 벌 진실캐기 2011.04.04 4824 0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표현의자유 2011.03.29 3926 0
34 인천화력지부소식지 2011-2호(2.10일자) 인천화력 2011.02.10 4732 0
33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라! 순무 2011.02.08 4954 0
32 이게 어디 나라냐? 개판이지~!? 전민해 2011.02.08 5102 0
31 [현장의빛] 이길구를 영원히 퇴출시키자! 현투위 2011.02.01 5729 0
30 벼룩의 간을 빼먹는 인간들의 세상 전민해 2011.01.28 5699 0
29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필독 요망) 1 전민해 2011.01.28 12905 0
28 발전노조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 요청 1 장병렬 2011.01.27 5679 0
27 제7편 담반화성문문 바다좋아 2011.01.27 4991 0
26 [이길구사장담화문]똥줄이 타긴 탓나보군 1 빨간토마토 2011.01.26 6227 0
25 관계 함여새 2011.01.24 5308 0
24 이길구 사장, 과일팔냐, 쇼할랴 정신없네^^ 1 토마토 2011.01.24 5820 0
23 그냥 웃자고(구제역은요) 1 시바스 2011.01.23 4610 0
22 지죽을지 모르고 짓어대는 개 이야기... 1 토마토 2011.01.19 6668 1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