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후보에 대한 변호사들의 지지선언

  작년 9월 29일 조승수 후보는 의원직을 박탈당하였습니다. 정당을
초월하여 국회의원 114명,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및 울산시민 등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승수 후보를 지키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탄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법부는 통상적 정당활동인지, 사전 선거운동인지에 대한 법리적
논란조차 무시한 채 1, 2, 3심 내리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것입니다. 우리
변호사들은 이 판결이 형평을 잃었음은 물론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기존 민주노조진영의
혼란과 울산 보궐선거의 패배로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인식하여 차기
지도부를 조기에 선출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조승수 후보는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당 대표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변호사들은 조승수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활동에 있어서도 매우 훌륭한 지도자였고, 의원단과 분리되어
있는 현 지도체제에서 나타날 수도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 위기에 빠진
민주노동당을 이끌고 나갈 적임자라고 생각되어 지지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최근 민주노동당 일각에서는 조승수 후보의 자격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10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으며, 조승수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또한 명백한 법적 근거
없이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에 기대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고 설령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조승수 후보의 의원직
박탈이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대응하여야 하는 사항들이므로, 그에 대한 근거 없는
논란은 종식되어야 하며, 이후의 선거운동은 선거 본래의 정책대결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 변호사들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조승수 후보의
 당 대표 출마를 지지하여 그 뜻을 모아 밝히는 것입니다.

2006. 1. 16.

강동우 강문대 고은아 고재환 김경규 김경진 김미경 김상하 김석연 김수정
김종웅 김현익 류혜정 문광명 맹주천 박주민 설창일 송영섭 오형동 이민종
이상준 전영식 최정식 한경수 현근택 (현재까지 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