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표 후보(주재환/문성현/조승수)토론회 지상 중계  
 
  

당 재정난, 부문할당 문제 등 쟁점 토론
- 당 혁신 토론 선거운동 통해 활성화

민주노동당은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06 당직선거 당 대표
후보자간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이덕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회로 후보자 토론순서 추첨 - 모두발언 - 사회자 공통 질의 - 후보자
상호질의 - 사회자 공통 질의 - 후보자 상호 질의 - 사회자 공통질의 -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모두 ‘당 혁신’을 입 모아
강조했고, 당 재정난, 부문할당 문제 등 쟁점에 대해서도 각자의 해결
방안을 내놓으며 진지한 토론을 했다.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밝힌
내용을 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토론회 전체 동영상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전 세 후보자가 정정당당한 경쟁을 약속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동당 인터넷실 


[모두발언]

○ 조승수 후보(기호3): 2004년 4.15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당 정체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희망을 주지 못했다. 나는 대중정당,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당을 혁신해, 올 지방선거에서 500명의 후보를
출마시키고, 2007년 대선에서 500만표를 획득하도록 하겠다. 책임있고
결단하는 모습으로 강력한 진보야당을 만들겠다.

○ 문성현 후보(기호2): 민주노동당이 위기라는 말에 불안해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있다. 대표 경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노동당은
희망이 있고, 앞으로 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들은
안심하고 민주노동당을 뒷받침 해주시길 바란다. 총선이후 민주노동당은
덩치가 커졌다. 이로 인해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가 더 크게 제기되고
있으나 쉬운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확실한 통합력으로
시작하겠다.

○ 주대환 후보(기호1): 원내에 진입을 했지만 민주노동당에는 1~2만
시절의 원외정당으로서의 관성이 남았다. 이로 인해 혁신의 과제가
대두됐으나 당 대의기관은 정확하게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혁신의 과제를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당직
선거를 통해 당원들이 혁신의 공약을 놓고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마음을
모아서 해결의 길로 나갔으면 좋겠다.

 
 
△ 이날 토론회는 이덕우 중앙선거관리위원장(맨 왼쪽)의 사회로
진행됐다. 
ⓒ 민주노동당 인터넷실 


[사회자 질의]

Q. 먼저 쉬운 질의로 시작하는 게 좋겠다. 각 후보자들께서 소속된
분회와 분회에 몇 번 참석했는지 그리고 분회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 문성현: 월 1회 꼴로 참석했다. 당원들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분회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회 모임을 갖는 것 자체에
급급할 정도다. 활동 내용에 대한 창조적 고민, 지역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주대환: 중앙당 당직을 맡고 있어서 서울에 있다보니 작년에 한 번
참석했다. 분회원들을 모이게 하는 분회다운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본다.

○ 조승수: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한번도 참석을 못했다. 분회는
지역분회가 원칙이다. 단순한 중앙당 소식 전달 역할을 벗어나
분회활동을 재미있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산을 같이 간다든가 하는
활동으로 재미있는 분회가 되어야 한다.

Q. 정파에 대한 솔직한 토론이 없었다. 정파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주와 평등에서 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정파간 갈등을 해결하는
복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 문성현: 나는 어느 정파에 속하지 않았다. 내가 자주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 동지들의 지지는 나의 통합 노력에
대한 지지라고 본다. 운동권에서 당으로 발전하면서 정파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제 혁신할 때라고 본다. 자주와 평등은
같이 해야할 것이다. 자주와 평등을 나누는 것에 불만이 있다.
자주파에도 요구할 것이고, 평등파에도 요구할 것이다. 같이 술
먹는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에 기초해
문제를 풀고 진보적 의제에 대해서 같이 토론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하나가 돼야 한다.

○ 주대환: 정당에 정파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활발한 토론을
한다면 당을 발전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상식을 벗어난 것이
문제다. 과거 인맥으로 정파가 주로 형성됐지만 이제는 ‘헤쳐모여’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 정파의 현대화다. 공개적으로
토론해서 정파를 진화시키자.

○ 조승수: 내가 속한 유일한 비공식적 당원 모임은 당직자 축구
모임인 ‘왼쪽 날개’ 다. 민주노동당의 정파 문제는 우리 운동에서
역사의 결과물이나 음습하고 퇴행적으로 남아있다. 일례로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당론으로 갖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이에
대해 불가피하다고 묵인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했다. 민주노동당 강령에
부합하는 통일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정파의 공개적 활동을 위해
정파 등록제를 도입, 각 정파 비율대로 대의체계에 반영해 공개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후보자 상호질의]

■ 조승수 → 문성현
Q. 조승수: 문성현 후보의 공약에 나온 ‘근본적인 산업구조 재편’이
양극화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지 그 내용을 알려 달라.
 
 
△ 기호 3 조승수 후보 

○ 문성현: 민주노동당은 대안정당이 되어야 한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전통 산업 중심의 우리 경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환경,
복지, 청년실업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다. 

Q. 조승수: 재편의 내용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려 달라
○ 문성현: 기존의 산업 정책으로는 우리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청년들의 적성과 희망에 기초한 산업을
고려하는 것이다.

■ 문성현 → 주대환
Q. 문성현: 쌀시장 개방이 되는 상황에서 농업회생을 위해 우리 당은
어떤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 주대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흔히들 잃어버린 10년이었다고 한다.
농업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아는 조건에서 우리 정부는 농업 선진화를
위해 선택적으로 지원을 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소득보전만
하는 방식으로는 곤란하고 품질 고급화, 친환경 유기농 등 선진적인
농업을 육성하고, 영세농이나 나이든 농민 분들한테는 복지적 차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Q. 문성현: 올해 농민들이 쌀농사를 지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 주대환: 가격경쟁력이 아닌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을 가져야한다고
본다.

■ 주대환 → 조승수
Q. 주대환: 조승수 후보는 지난 번에 ‘당직공직 겸임 금지가
현실에서는 이미 무너졌다’고 밝힌 바 있다. 조승수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작년 중앙위 때 겸직 금지를 유지하는데 앞장섰다. 
 
△ 기호 1 주대환 후보 


○ 조승수: 이번 당직선거에서 현직 의원이 사퇴하고 당 지도부에
출마하자는 논란이 있었고, 현재 권영길 의원이 비대위에 참가하고
있는 등 당직공직 겸임금지는 현실에서 이미 무너졌다고 본다. 그러나
작년 중앙위에서 결정된 만큼 이를 당장 바꾸기에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 문성현 → 조승수
Q. 문성현: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파악하고 있는 적자
규모와 대책은 무엇인가?
○ 조승수: 수년간 당의 누적적자가 10억원인 상태다. 이는 과도한
중앙당 상근인력과 포퓰리즘적으로 지구당에 인건비를 지원한 것에
기인한다. 당원 확대가 근본 방안이나 일단 중앙당-지구당이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나서 당비 인상 등
수입 확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Q. 문성현: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당의 경직성 경비가 전체의
70%다. 조승수 후보는 당의 슬림화를 얘기하는 것이냐?
○ 조승수: 경직성 경비가 70%고 사업비가 30%라고 하지만, 실제
자율성을 가지고 집행할 수 있는 사업비는 10%에 불과하다. 누가
대표가 되든 고통분담은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주대환 → 문성현 
Q. 주대환: 구체적인 공약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조승수 후보한테
실망스럽다. 문성현 후보는 적자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 기호 2 문성현 후보 

○ 문성현: 당 재정난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자.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전 당원들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자. 예산을 더 늘리는
방안으로 해결해야한다. 수년간 고생한 상근자들인데 어렵다고 해서
줄이면 곤란하다. 

Q. 주대환: 역시 실망스럽다.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이냐?
○ 문성현: 올 3월 폐지되는 정당 후원회를 반드시 부활 시켜야 한다.
또한 당 재정난을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뜻을 모아야 한다. 당비를
인상하고 전당적인 당원 확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조승수 → 주대환
Q. 조승수: 전임 지도부였던 주대환 후보가 작년 10월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이유와 배경은 무엇인가?
○ 주대환: 내가 먼저 사퇴를 한 것은 아니고 먼저 제안을 한 것이다.
위기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켜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제안을 했으며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Q. 조승수: 공약을 보면 당 예산 문제와 관련 지구당 사무국장을 자원
활동가 형태로 돌리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지역위 활동이 위축될
것 같다.
○ 주대환: 지역위 조건에 따라서 하자는 말이다. 활동비를 지역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회자 질의]

Q. 민주노동당 당가를 보면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가사가
들어있다. 각 후보가 생각하는 꿈꾸는 세상을 표현해 달라. 그리고
임기 중 이것만은 꼭 하겠다는 공약을 한 가지 밝혀주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말해 달라.

○ 조승수: 연대의 원리로 살아가는 사회가 내가 꿈꾸는 세상이다.
스웨덴식 북유럽 사민주의를 뛰어넘고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를
뛰어넘는 사회를 꿈꾼다. 꼭 하고 싶은 것 한가지는 당 상근자
동지들을 위해 안식년 제도를 두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안식월
제도는 꼭 만들고 싶다. 5년 당을 위해 일했던 동지들에게 3개월
정도의 안식월을 주고 싶다. 지역위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본다.

○ 문성현: 당 강령에 나온 세상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꿈꾼다.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
해결하고 싶다. 기간제 사유제한, 불법 파견, 특수고용직 문제, 더
어려운 동일노동, 동일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쟁점화하고 전망을
내놓고 싶다. 또한 농민들에게도 새로운 농업 정책을 제시하고 싶다.
민중적 대의에 입각해 대립과 갈등을 토론으로 풀고 싶다. 

○ 주대환: 강령을 보면 국가사회주의의 오류를 극복하고,
사민주주의의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했다. 나는 공개적으로 사민주의를
하자고 주장한다. 한국 정치가 첨단을 걷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북유럽 사민주의체제를 도입해 한국 조건에 맞는
정착시키는 한국형 사민주의를 마련하고 싶다. 이를 위해 재임 중에
지역상근자를 선발해 스웨덴 사민당으로 견학을 꼭 보내고 싶다, 거기
가서 우리 동지들이 지역운동 등 여러 활동을 보고 왔으면 좋겠다.

 
 
△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당 대표 후보자들 ⓒ 민주노동당 인터넷실



[후보자 상호 질의]

■ 문성현 → 조승수
Q. 문성현: 지난 10.26 선거에서 울산 북구 한 지역에 지원을 갔다가
놀랐다. 우리 당이 집권한 울산 북구에서의 주민들에 대한 장악력이
약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지 알고 싶다.
○ 조승수: 울산 북구가 진보 1번지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문성현
후보가 가보았다고 한 지역은 신규 전입한 주민이 많은 아파트
지역이다. 그래도 그 아파트 대표자를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당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 

Q. 문성현: 현대자동차 노동자에 과도히 의존해 지역주민에 대한
정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
○ 조승수: 북구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유권자 9만명 중 1만명에 불과하다. 노동자 가족까지 합치더라도 3만명
정도다. 내가 현장분회보다 지역분회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 1번지에 걸맞는 지역주민 정치가 있다.

■ 주대환 → 문성현
Q. 주대환: 토론회 재미를 위해 짓궂은 질문 하나 하겠다. 지난
지도부를 보면 공직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 공직
선거를 통해 대중을 만난 경험이 있어야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문성현 후보는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데?
○ 문성현: 나도 공직선거 경험이 없어서 아쉽게 생각한다. 작년 9월에
복권돼, 나서고 싶어도 나서질 못했다. 이 점을 먼저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나는 금속연맹 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는 통합력에 기초해 당을 운영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조승수 → 문성현 
Q. 조승수: 환경과 관련된 공약이 없다. 어떻게 풀 것인지?
○ 문성현: 인정한다. 그러나 경남도당 위원장을 하면서 낙동강 개발
등 개발 문제로 피해를 입은 많은 주민들과 투쟁의 현장에서 같이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진보적 관점을 갖고 풀 것이다.

Q. 조승수: 소수자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 문성현: 비대위가 제출한 중앙위원 할당 비율이 나의 소신이다.
민주노총을 설득하겠다.

 
 
△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당원들과 언론 관계자 ⓒ
민주노동당 인터넷실 


[사회자 질의]

Q. 민주노총과 당의 관계 재정립, 부문할당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 조승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형제 관계다. 그러나 대중조직과
당은 운영원리가 다르다. 비정규직, 산별노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민주노총도 같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금속연맹에서 최근 결정한 산별노조 전환 계획에 대해
환영한다. 부문할당 문제는 세 후보간의 의견이 모아진 것 같고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할 지가 남은 것 같다. 대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본다.

○ 문성현: 나는 민주노총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와서 이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당과 민주노총은 관계 변화를 모색해야한다.
민주노총의 구조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다. 당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비정규 노동자 편에 서야한다. 부문할당
문제에 대해 민주노총은 여유를 가지고 나눠줘야 한다. 2007년 복수
노조가 허용되는 조건에서 당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산별노조 전환을
대세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공장 울타리에 갇혀있는 노동자 당원들을
공장 밖으로 유도해 당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부문할당 문제는
근본적으로 재고해 소수자 할당을 고려할 때다.

○ 주대환: 민주노총이 당을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민주노총과 당은 서로 독립된 존재로 서야할 때다.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부문할당과 관련해 나는
전농에서 과감히 줄여줘야 한다고 본다. 전농은 할당 중앙위원 수도 다
못 채우는 실정이다. 전농의 할당비율을 줄이면, 민주노총을 건들지
않더라도 소수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노-농
부문할당은 없어져야하나 아직 때가 아니다.

Q. 경제 정책에 대해서 말해보자.

○ 주대환: 경제성장을 도외시 하지 않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정책이다.
여러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 경험을 볼 때 복지와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 문성현: 경제에 관해 공부를 많이 했다. 복지가 수요를 창출하고
복지에 기초한, 분배에 기초한 경제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 조승수: 민주노동당의 경제 정책은 중소기업을 어떻게 우리
경제에서 핵심, 기간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에 달려있다.

Q. 진보정치연구소가 대기업 노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 조승수: 조선일보와 현 정부에서 노조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이기주의적인 공격은 절대 안 된다. 그러나 비정규직 문제에서
대기업노조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과 산별로 전환하지 못하는 노조
모습에 대해서는 애정 어린 비판을 주어야 한다. 

○ 문성현: 대기업노조운동에 대해 진보정치연구소가 문제인식을 가진
것에는 동의 하나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 특히 10대 위기주범에
포함시키는 등 민주노총 동지들과의 논의 없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잘못됐다. 

○ 주대환: 대기업노조운동이 걸림돌이 되는 현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이 대기업노조를 근거해서 존립하는 만큼, 현재
지지기반과 미래에 보다 개척하고자 하는 기반사이에서 현명하고
신중한 판단과 처신을 해야 한다.

[마무리 발언]

○ 주대환: 6년간 당직을 맡아왔다. 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원내외를
조율하는 정책위의장 활동을 했다. 지역과 중앙을 거치고, 원내외
실정을 잘 아는 후보다. 혁신을 위해 내가 필요하다.

○ 조승수: 당이 이른바 위기에 있다. 이는 정체성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미래정당을 기초를 놓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 문성현: 혁신과 집권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을 하나로
모으고, 당적 관점에서 통합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민주노동당 인터넷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