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쟁대위 구성 노사 긴장 고조 [6.14 매일노동뉴스]
주5일제 따른 인력충원 최대 쟁점
발전노조(위원장 신종승)가 지난 11일 중앙위에서 중앙쟁의대책위 구성을
결의하는 등 노사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중앙위에서 쟁대위 구성 결의와 함께 교섭결렬과 동시에
조정신청,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등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쟁대위는 14일 회의를 열어 조정신청과 파업찬반투표, 파업돌입 등
구체적인 투쟁계획 등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사 임단협 교섭은 현재 본교섭 4차, 실무교섭 6차까지 진행된 상태로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인력충원이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노조는 △주5일제 실시에 따른 5조3교대로의 전환과 1,900명의 인력충원
△조합활동 보장 및 노동조건 후퇴없는 단체협약 갱신 △해고자 15명 복직
△임금 8.1% 인상 및 제도개선 △가압류 해결 및 현안문제 해결을 5대
요구안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쪽은 주42시간 근무에 2시간 임금보전, 인력충원 불가,
해고자 문제 교섭대상 불가 등의 입장을 보이는 등 별다른 의견 접근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력연대 시기집중 투쟁에 맞추어 7월중 파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27일 예정된 공공연맹 총력결의대회에 대규모로 발전노조 조합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결의대회 이후 투쟁 일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달부터 전력연대 소속 한전기공노조, 한수원노조 등과 출근집회,
중식투쟁 등을 벌여온 발전노조 조합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 투쟁동력이 지난 2002년 2월 25일 파업뒤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노사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주5일제 인력충원문제로 어떤 형태로든 발전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전력연대는 오는 16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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