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9,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12.4매일노동뉴스]
발전노조 9,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해고자 교섭위원 논란' 일단락
발전산업노조(위원장 이호동)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쟁의행위찬반투표를
벌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노조 김현진 홍보실장은 "지난달 27일 중노위 재조정 신청에 따라 현재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으나 조정이 끝나기 전에 모든 쟁의행위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찬반투표가 끝난 뒤 구체적인 쟁의행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해고자 교섭위원들의 자격문제는 지난달 27일
노조에서 이호동 위원장 명의의 조정을 취하하고 신현규 사무처장 명의로
재신청함에 따라 일단락됐다.
노조 김 실장은 "그 동안 교섭에서 이호동 위원장을 교섭위원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데다가 교섭에 참가하지도 않아 실제 문제될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호동 위원장에게 있었던 교섭권과 체결권도 추후에 충분히
타인에게 위임할 수 있는 문제로서 회사 쪽에서 노조에 지배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물론 이 위원장이 실제 교섭을 하지는 않았지만
교섭권과 체결권이 있는데다가 조정신청 당사자가 돼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며 "향후 조정만료 뒤 교섭에서 교섭권과 체결권을 실제 위임한다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노위 조정은 12일 끝나며, 노조는 임금 총액 11.4% 인상, 승급제도
개선과 함께 "중노위 부당해고 판정에서 지난해 파업 쟁대위원들도
복직됐다"며 지난해 파업을 이유로 해고된 평조합원 15명의 복직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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