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노조, 콘테이너 농성 돌입 
 부당해고·노조탄압 맞서 11월 총력투쟁 선포 

소식지  제2005-38호  
공공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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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이원준)가 2호선 개통일인 18일 상인동 지하철공사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노사합의 이행, 단협개악 저지를 요구하는
컨테이너 농성을 시작으로 11월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2월 17일 시민중재위원회 구성, 21주기 근무형태 도입,
인원충원, 징계 최소화 등에 노사합의 했다. 그러나 공사는 노사합의에
따른 시민중재위원회를 파행으로 몰아놓고 역사 민간위탁, 차량·기술분야
외주용역 도입 등 2호선 계획을 일방 강행했다. 

또 이로 인한 현장의 반발이 예상되자 징계최소화 합의를 무시하고 해임,
파면 등 유래없는 초강경 징계로 탄압하고 있다. 현재 이원준 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간부 8명이 해고됐으며 그 밖에 모두 37명이 정직, 감봉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단체교섭도 공사가 만든 개악안을 들고 나와 노동조합 요구안과 함께 다룰
것을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해 3개월째 교섭이 중단된 상태이다. 노조는
11월 총파업을 비롯한 전면 투쟁을 앞두고 27일 월배기지에서 전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대구시와 공사의 탄압과 대화거부로 지난해 전면파업
88일, 총 212일간에 걸친 장기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