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사측 영흥화력 정원 여지껏 속여와..

발전노조 6대요구안 중 현장의 직접적 고통을 주고 있는 부족인력 충원요구
투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동사측이 여지껏 영흥화력의 정원을 속여온 것이
들통나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남동발전(주)는 영흥화력에 대해 산자부에서 365명의 정원예산을 받고도
사업소에는 운영정원이 307명이라고 속이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본사
등으로 배치해 왔던 것이 노사협의회 시 노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사실로
드러났다.
더구나 영흥화력지부는 1,2호기 건설과 시운전시 부족인력과 무리한
공기단축으로 문제시 됐던 지부이기에 그 충격이 더하다. 또한 후속기
3,4호기 건설 중임에도 사측은 정원을 속여온 사실은 인정하나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면담과정에서 영흥화력 본부장은 노조에게 “더이상
노사관계는 없다”며 투쟁할테면 해봐라는 식의 배짱을 튕기고 있다.

현장의 부족인력은 조합원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져..

여지껏 발전노조는 단체교섭에서 조합원 대비 간부영역의 증가율이 너무
높다는 것을 지적하며 실제 현장에서 땀흘리는 조합원영역을 늘릴 것을
수차례 요구하였다. 그러나 사측의 답변은 “부족인력충원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사별로 인원이 늘때도 있고, 줄때도 있는 것
아니냐”는 말장난으로 일관했었다. 영흥화력지부 사태만 보더라도 조합원
영역으로 가야 할 정원을 사측은 본사 등으로 빼돌려 사용해 왔다.
각사별로 본사는 직원대비 간부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것만 봐도 사측은
책임감에 맡은일은 끝내야 한다는 노동자 기질을 교묘히 이용해 먹었다.
땀흘려 일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부족인력을 충원할 생각없이 군말없으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태도인 것이다.
이에대해 남동발전본부 영흥화력지부는 정원 원상회복 및 인력충원 등을
목표로 지난 17일(수) 18시부로 영흥화력 본관 앞에 천막농성을
돌입하였다. 
부족인력 충원 문제는 더 이상 한지부의 문제일 수 없다. 부족인력으로
인한 노동강도 증가를 이번 투쟁을 통해 박살내자. 또한 각지부에서는
영흥화력지부 투쟁에 지지 성명서, 현수막 보내기, 천막농성 결합, 동시
출근선전전, 중식집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결의 힘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