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싸움앞에 주저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머뭇거릴 여유 또한 없습니다 부당징계구제신청에 신속히 동참합시다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계류된 부당해고구제신청사건도 이제 몇 곳만을 남겨두고 거의 다 종료되었습니다. 우리의 동지들이 속속 복직판정을 받아 당당하게 동지들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회사의 몸부림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를 앞두고, 회사는 수차례에 걸쳐 해고확정의 굽은 칼날을 휘두르며 우리 동지들에게 조직과 양심을 버릴 것을 종용하면서 징계복직을 회유였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해고를, 때로는 동지의 해고를 채찍으로 삼아 우리들로 하여금 너무나 많은 고민과 가슴앓이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회사의 더러운 짓거리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경험하였고, 많은 시간 가슴아픈 패배감에 시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의 부당해고판정결과가 하나하나씩 공개되면서, 지부위원장을 비롯하여 해복투 대표동지들, 본부・지부별 직무대행 동지들에 대한 복직판정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왜 그토록 회사가 긴 시간동안 징계재심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채 우리를 협박하고 회유하여야만 했는지, 왜 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를 바로 앞둔 날에야 동지들에 대한 징계복직을 급히 서둘러 발표하였는지, 그 모든 이유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었던 것입니다. 답답한 것은 다름 아닌 회사였던 것입니다. 348명에 대한 무더기 해고는 누가 보아도 회사가 우리의 파업을 무력화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저지른 악랄한 부당해고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가 선택한 것은, 우리 동지들을 복직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파업 이후에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해고동지들의 투쟁력을 무력화하고, 기업별노조・산하조직설립・노사화합선언을 얻어내기 위해 해고확정의 두려움・장기간 해고로 인한 가정의 어려움 등을 이용하면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채 최대한 시간을 끌어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 동지들이 너무나 힘겨워했던 그 시간동안 회사 또한 한발 한발 물러서기에 정신없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동지들이, 바로 우리가 밀어낸 것입니다. 우리의 동지들이 원직복직하여 한사람 한사람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제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징계복직한 동지들의 억울함도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당해고구제신청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사측이 자행한 온갖 더럽고 치졸한 짓거리를 모두 경험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내가 부당징계구제신청 철회해서 우리 동지 한 사람 더 복직시킬 수 있다면...”하는 마음으로 순순히 물러섰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해고동지의 복직을 올가미로 부당징계구제신청을 취하하라는 사측의 요구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지 못합니다. 부당징계철회를 위한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7일 인천지노위의 판정으로, 신인천복합화력지부 10명의 동지들이 모두 부당징계를 인정받았습니다. 많게는 “정직6월”에서부터 적게는 “감봉2월”의 징계양정을 받은 동지들 모두에 대한 징계감경 명령이 내려진 것입니다.                                                               인천지노위판정문 보기   비록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문이 부당해고・징계를 인정함에도 원직복직판결을 내리지 않고 징계감경명령을 내렸다는 심각한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파업 이후의 행동사실을 근거로 징계양정을 확정한 회사의 징계결정과 포상경력 등을 반영하지 않고 징계양정을 확정한 회사의 징계결정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에 주목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징계양정 비교에서의 형평성이 결여된 징계결정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에 주목합니다. 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를 앞두고 징계복직한 우리 동지들 중 이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다 포상경력이 반영되지 않았고, 형평성이 결여된 징계양정이 확정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부당징계구제신청을 제기하여, 원직복직쟁취・징계양정감경투쟁을 전개할 때입니다.   자, 동지들!! 다시 한 번 이기는 싸움을 시작합시다. 지금, 발전노조에서는 동지들의 부당징계구제신청을 일괄접수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내드린 위임장양식에 동의를 표하는 싸인을 해서 팩스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노동위원회로 구제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징계복직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구제신청 접수를 완료하여야 합니다.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징계기각 결정을 받은 동지들은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부당징계재심신청접수를 완료하여야 합니다. 보다 많은 동지들이 원직복직하고, 징계양정을 경감받을 수 있도록,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당징계구제신청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임장양식을 전달받지못한 지부는 여기서 다운받으십시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