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승 후보, 발전노조 2대 위원장에 당선 [3.10 전력경제신문]
총 투표자의 55.8% 지지 얻어 기호 2번 정홍섭 후보 눌러
다음달 1일, 발전산업 바다 민영화 폭풍속으로 처녀 항해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 방침에 맞서 투쟁" 소감 밝혀
박해성 기자 phs@dailypower.co.kr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노조) 제2대 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신종승 후보가 당선됐다.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발전노조 위원장 선거는 총
선거인수 5,063명 중 94.3%인 4,775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투표결과 기호 1번 신종승 후보가 2,663표(55.8%)를 획득해 2,022표를
획득한 기호 2번 정홍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종승 당선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률에
따라 발전산업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실패작이며 선진국에서도 그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발전노조는
정부의 발전산업의 사유화 방침에 대해 정당성과 당당함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당선자는 "5월 한전의 배전분할 문제가 가시화 될 경우, 전력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종승 당선자의 공식적인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발전노조는 4월 1일 1대 집행부와 2대 집행부간의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 봄꽃이 만발하는 '생명'의 계절에 '신종승 호'가 발전산업의 민영화
폭풍속으로 처녀 항해하는 것이다.
발전노조 1대 집행부에서 남동발전 본부 위원장으로서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왔던 그의 성향은 '이호동식' 코드를 지니고 있다.
"발전산업의 사유화 방침에 맞서 공공성 강화라는 전략적 핵심을
이어가겠다"는 '신종승 호'가 민영화라는 거대한 격랑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 본부 위원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남성화 후보가
445표(50%)를 득표했으나 과반수에 1표가 모자라 오는 12일 남성화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본부 위원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김재현 후보가 560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중부발전 본부 위원장 선거에서는 발전노조 사무처장을
지낸 기호 1번 신현규 후보가 678표를 얻어 당선됐다.
동서발전 본부 위원장 선거 결과 기호 1번 윤유식 후보가 544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서부발전 본부 위원장 선거는 기호 1번 임승주 후보가 464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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