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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
투쟁 결의문
발전소
매각저지, 발전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하여 피눈물나는
38일간의
파업투쟁을 결행하였던 우리에게 2003년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보기도
전에 자본과 정권은 악랄한 노조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구조조정 칼날 앞에 우리의
생존권은
위협당하고 있으며, 정부의 발전매각 강행으로 인한
결사항쟁의
그 날을 각오하고 있다.
38일의
처절한 나날 동안 우리는 국가의 공공재산인 발전소를
매각함으로써
발생할 전력수급의 불안, 전기요금 폭등, 이로 인한
민중생존권의
후퇴 등 수많은 심각한 문제들을 사전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전 국민적인
문제의식 공유와 국민 80% 이상의 발전매각반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전력자본은 발전매각을 철회하기는커녕
일방적으로
남동발전을 1차 매각사로 선정, 바로 내일 1차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졸속적이고 기만적인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 또한
파업복귀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무려 3300명에 이르는 무더기
부당징계를
자행하는 등 정부와 자본의 탄압은 날로 비열함과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미 수많은 자금을 쏟아 부은 남동발전
만이라도
매각해야한다”는 초등학생 이하 수준의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만일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5600발전노동자는
발전매각저지와 생존권사수를 위한 총력 투쟁을 펼치는
한편, 지난
산개 파업보다 한 단계 수위를 올린 파업도 불사 할 것을
두산중공업
대의원 고 배달호 열사의 영정 앞에 맹세한다.
우리는
지난 8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남동발전매각이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임금교섭과 현안문제가 순탄히 해결되지 않을 시
즉각적으로 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또한
부당한 4차징계 철회를 위한 투쟁에 돌입했으며,
발전매각저지 선봉대의
순회투쟁 깃발이 힘차게 올랐음을
밝힌다.
더는
머무를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 우리 발전노조
대의원 전원은
오늘, 다시금 조합원 동지들과의 약속을 지켜 자본과
정권의 현장탄압을
분쇄하고, 발전매각을 박살내기 위한 선봉에 서서 총력
투쟁 및
산개 파업보다 한 단계 수위를 높힌 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남동발전매각이 남동만의 문제가 아닌 발전노동자
전체의
문제임을 선언하며, 남동발전을 필두로 한 발전매각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파업의 배수진을 친 총력 투쟁에 돌입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조합원에 대한 책임을 지고 4차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무제한적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부와 자본의 비열한 현장탄압을 분쇄하고,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손해배상청구소송 철회, 가압류해제 완전쟁취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3.
1. 21.
민주노총
공공연맹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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