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에서 앞장서 조합원들의 생존권,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싸우신 동지들 !   하동화력지부 윤영생 부지부장     현장통제에 맞서 조합원의 권익을 지켜내는 싸움은 파업에 들어가 명확하게 대립되는 전선에서의 싸움보다 훨씬 어렵고 지난한 작업이다. 선, 후배로서 다 아는 얼굴에 얼굴 붉히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할 일들이 난감한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회사는 '우리가 당신의 적이냐? 다 똑같은 입장이다. 우리랑 싸우지 말고 정부와 싸워야 하지 않느냐?' 하는 식의말로 자신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씌우면서 현장에서의 싸움을 빗겨나가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본질은 현상을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 그리고 눈앞의 싸움을 방기하면서 본질적인 적들과의 싸움을 말하는 자는 결코 싸울 의지도 생각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본가들의 욕구는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민영화가 필요하다며 그들의 본질을 경쟁의 논리, 효율성의 논리로 포장해 현장을 파고들고 있다. 교대근무자의 처우개선을 이야기하면서 5-4 직제 변경을 이야기하고, 삶의 질을 이야기 하면서 주 5일 근무제를, 국가 경쟁력을 이야기 하면서 경제특구법안을 들이민다. 5조 3교대 근무를 이야기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미명하에 개악된 간부승격제도에 합의 해 줄 것을 요구한다.     노동조합을 음해하고, 지배, 개입하려는 사측 간부들의 행위에 일침을 가하고 노동조합의 자주성, 민주성을 지켜내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그 첫걸음은 현장에서 얼굴 맞대는 관리자, 간부들로부터 조합원들의 불만, 욕구들을 결집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을 통하여 노동조합의 내용은 올바르게 채워져 나갈 것이다. 자본의 수탈에 맞서 발전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해나가는 그 첫걸음이 이제 복직되시는 동지들,  현장으로 들어가는 동지들의 책임으로 제기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