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개 지부 정기총회 마무리
조직 정상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
-발전노동자 25호
3월과 4월에 걸쳐 각 지부의 정기총회가 끝나가고 있다. 남제주(10일 예정), 한림복합(8일 예정), 보령화력지부(10일 예정)를 제외한 모든 지부에서 대의원을 선출했고, 회계결산 및 사업계획을 승인 받았다. 또한 지부에 따라서는 집행부의 인준 등 지부별로 중요한 사안들을 처리했다. 성원미달로 총회소집이 되지 못했던 보령화력지부는 10일 다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해 곧 모든 지부의 정기총회가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부정기총회는 파업이후 급속하게 약화되었던 현장 조직력이 상당히 복원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대근무라는 제약 때문에 총회성원을 충족시키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임은 여전하지만 곳곳에서 회사측의 방해로 총회를 여는 것조차 힘들었던 작년에 비하면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상당수의 지부에서 새로운 집행간부를 인준함으로서 실질적인 집행력을 확보했으며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의지로 대의원들을 선출해 앞으로 힘차게 활동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 지부에 걸쳐서 노동조합의 민주적인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각 지부는 물론 중앙과 본부들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지부의 운영과 임원선출 등에 있어서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전지부가 단일한 원칙을 따라 최대한 민주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합비미납에 의한 선거권정지, 대의원자격 등 문제로 남아
그러나 모든 지부총회가 순탄히 진행된 것은 아니다. 상당수 지부에서 성원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보령화력에서는 성원부족으로 인해 한차례 총회가 무산되기도 한 것이다. 이 밖에도 '3개월 이상 조합비미납'으로 인한 권한정지 상태에 있는 조합원들이 이번 총회에서 선거권이 정지된 데 따른 혼란은 끊이지 않았다. 남제주와 한림복합의 경우 선거권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고 총회를 정상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서 일정을 늦췄지만, 부산화력의 경우 그대로 강행해 선거인명부와 대의원자격이 문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규약에 위배되는 선거에 의한 대의원자격은 무효가 될 수 있으므로 향후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조합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노조의 원칙을 세우기 위한 노동조합 운영의 민주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의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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