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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
글쓴날 : 2002-03-04
글쓴이 : 발전노조 조회 : 4496
첨부파일 : head_020304.jpg (50809 Bytes)
제목: 가족과 함께하는 파업투쟁! 기필코 승리하자!!

눈물이 납니다. 그 동안 열심히 일해왔던 아빠들이 배낭을 매고 일주일째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남편들, 아빠들은 회사와 정부, 보수언론의 탄압으로 외롭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편, 아빠들의 가장 큰 힘은 우리 가족들입니다.

이제 정부와 회사는 우리의 가장들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모든 힘을 모아 전면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번 투쟁은 아빠들의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남편들, 우리의 아빠들을 우리가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회사와 정부에게 우리들의 결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산개해 있는 아빠들을 위해 우리도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 추운 새벽이 지나야 아침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혹독한 추위는 봄이 오기 전에 불어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들이 강하게 나온다면, 우리 가족들도 매서운 힘을 보 줍시다. 이제 멀지 않은 승리를 위하여 가족들이여 전진합시다!



** 아래 조합원보다 더 잘싸우는 가족들의 성원글을 모아봤습니다.

>> 제목 : 아빠 저 설아예요... - 김순섭 수석부위원장 딸


아빠 너무나도 힘드시죠..
저는 매일 집에서 쉬고 학교,학원 같다오는 일밖에 없는데....
아빠 집걱정은 싹 잊어버리시구 빨리 싸워서 이겨서 돌아오세요.
그럼 제가 발도 씻겨주구, 어꺠두 주물러 드리구, 다리도 주물러 드릴께요..
그러니까 힘이 들수록 우리 식구들을 하나하나 기쁜일을 생각하면서 힘 팍팍 내세요.
그럼 저절로 가족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힘이 팍팍 올 거예요...
아빠 정말루 사랑하구요....
아빠를 존경합니다....
아참!!! 그리고 우리 아빠와 한전에 사시는 아저씨들께 우리 아빠와 함께 있어준거 너무 고맙구요....
언제라도 함께 있어 주세요... 그리고 너무나도 좋은 일을 해서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아빠는 더욱더 사랑하구요^^)


>> 제목 : 고생하시는 당신 - 영남화력 가족

오늘 하루도 당신 생각에 눈물 흘립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우리 가족은 오늘도 시청앞에 나가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의 뜻이 옳은 것이기에 우리는 당신을 따르겠노라고.
가족 생각으로 밤새 뒤척이며 잠도 제대로 못 잘 당신이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가족과 나라를 위해 큰 뜻을 품고 시작한 투쟁이니 만큼 꼭 이길 것입니다.
승리의 그날이 오기까지, 조금만 더 참고 견뎌봐요 우리.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기위해 나는 꼭 해야 한다."는 당신의 말을 가슴속 깊이 되새기며......
여보! 화이팅!!!! 아빠! 힘 내세요.


>> 제목 : 사택에도 봄은 오는데...... - 조합원 가족

여보
어느새 일주일이 휙 지나고 있네요
당신 우리 작은방 전등 나간 거 알죠
새로 끼워주겠다고 하고는 ........
기약없는 기다림에 제가 바꿔 끼웠어요
어떻게 했느냐구요 우리 남편이 전기공학과 출신이거든요 (당신 우습죠)
사택이 고요합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에 출근하시던 교대근무자 분들도 보이지 않구요
출퇴근 시간 계단 오르내리는 소리도 없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눈이라도 내린 날이면 모두 출근버스 타려고 우르르 뛰던 그 모습도 정말 그립구요
여보 많은 사람들이 이제 우리가 왜 이렇게 긴 싸움을 하는지 알아가고 있는듯 해요
조금더 기운내세요
그리고 우리 발전소 가족들 모두 한마음으로 환한 웃음으로 돌아올 아빠들을 기다립니다 화이팅


>> 제목 : 아빠!! 힘내세요..

아빠!!! 힘내세요..
올린다 올리다 하구선 이제서야 올리네요..
아빠만 힘든 건 아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아빠가 기둥이니까..
이렇게 아빠!! 힘내세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3월2일은 중학교 입학식이었는데,, 참 좋았어요,.. 입학식 끝나고
아빠를 볼 수 있었다면 아빠께 맛있는 것도 사달라고 땡깡도 부리고
참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회사 사정으로 인해 이젠 아빠께 그런 말도
부담되네요,,
아빠.. 춥진 않으세요? 배고프진 않으세요?? 우리는 엄마가 밥도 않해줘요..
아빠가 없으니깐, 밥을 않해주네요.. 밥을 하고 싶지도 않데요..
아빠 추운데서 이렇게 고생하시는 모습.. 비록 볼 수는 없지만 상상이 가네요..
아빠.. 나랑 민지랑 토요일날 독신자 앞에서 아주머니들께서 집회하시길래 저희도 갔었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빠,, 꼭 승리하셔서 돌아오세요..
예?? 꼭이에요..


>> 제목 : 그리움..보고픔 - 조합원 약혼녀

처음에는 좋은 결과 있길 기도했는데
지금은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도해요
보고싶은 마음도...
조금은 가라 앉으려 했는데
여기 들어와 가족들 글 보니
다시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물을 훔칩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그 사람 없어
마냥 기다리고만 있네요
다 미루어도 좋으니
건강히 돌아오세요~~~~
희동 사랑해~~~요


>> 제목 : 따뜻한 봄소식 기다릴께요.. - 울산아낙네

동에 번쩍..서에 번쩍...
투쟁이 끝나면 정말 잼있는 얘기들이 많겠죠??
선우아빠....
내가 글 남긴거 보면 답장도 좀해줘...
남들은 글도 잘 남기는데.. 여하튼 우리 신랑은 글하고는 거리가 멀다니까.
연애때도 사내커플이라 멜 보내기도 좋고 편한데..안하더니..역시 지금도 목소리로만 듣는군...
하여튼 고집하고는...
그러니.. 집떠나 끝까지 남겠다고 고집부리지...
그래 좋다...
신랑아!!!
멜 자주 안보내고.. 전화 가끔해도 좋으니까...
남들보다 먼저 집에는 오지마....
혼자오면 그날로 도장찍는거야!!!...나 무섭지???
나도 가대위의 열열한 회원이니까...
다 끝나고 오는날 후리지아 한다발 봄내음과 함께 돌아오길...
그날까지.. 정말 정말 건강하게 있어야해!!
돌아오면 정말 양파즙해줄께.... 아니.. 고생했는데.. 써비스로...
보약도 해준다...
야!!! 나 정말 인심 좋아졌네... 나..넘 예쁘지???
사! 랑! 하! 는! 신! 랑! 아!
넘 보고싶다...하지만 참는다..
난 투쟁하는 투사의 아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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