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성명] 두산중공업 배달호 동지의 영전앞에 투쟁을 결의한다. |
 2003년 새해 벽두인 1월 9일 아침,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회사로부터 노조간부 89명 징계해고, 22명 고소고발과 구속, 총 78억의 손해배상 청구 등 두산재벌의 백화점식 탄압에 항거하던 50대의 늙은 노동자 배달호 동지의 분신소식을 접하면서 비통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두산 중공업은 민영화 이전 발전설비를 포함한 대형 플랜트를 설계제작 하는 세계적인 우량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권의 민영화로 99년말 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는 두산재벌 박용성에게 특혜의혹을 받아가며 헐값으로 매각되었다.
박용성 두산재벌은 1년여 만에 조합원 700여명을 포함한 1,124명의 노동자를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하였고, 다음해에는 단체협약을 어겨 가면서 소사장제 도입을 강요하며 조합과 대치하였고, 2002년에는 산별교섭을 거부하며 단체협약 일방 해지라는 사상초유의 노조말살 책동을 단행하였다.
이러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에 맞서 노동조합은 장기간에 걸쳐 파업으로 맞섰지만 자본과 정권은 공권력을 이용하여 합법적이고 적법한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분신한 배달호 동지를 포함해서 많은 동지들이 구속시켰으며, 노동자들의 월급과 재산을 모두 가압류하는 등
노동자를 산 지옥으로 내 몰았다.
결국 배달호 동지의 죽음은 재벌특혜의 공기업 민영화, 살인적인 구조조정, 무차별적인 노조탄압을 방관하는 정부가 빚어낸 결과이다.
우리 발전노조 또한, 두산중공업의 사례와 같이 민영화의 폐해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식하여 철도, 가스노조와 함께 동시에 공동파업에 돌입하였으며, 발전소 매각철회, 단체협약 쟁취, 해고자 복직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38일간 총파업 투쟁을 진행한바 있다.
사측은 파업을 종료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형사상고소 894명, 수배 24명, 해고 348명, 조
간부가압류 62억원, 조합원 가압류 148억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탄압을 가해왔다.
이렇듯 정권과 사측의 탄압은 산업과 업종을 넘어서 다양하고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 발전노조는 배달호 동지가 유서에서 밝힌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 주기 바란다”, “더러운 세상, 악랄한 자본에 대해서 끝까지 투쟁해달라”는 요구를 5600 발전노동자의 가슴에 받아 『발전소 매각철회, 해고자 전원 복직, 손해배상 청구 철회, 조합원 징계 철회』의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고인의 영전 앞에서 엄숙히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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