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장 투쟁명령 발령, “반드시 철저히 응징할 것”
하동에서의 징계음모로 강도를 높여가던 사측의 노조탄압이 결국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임금교섭을 해태한 것도 모자라, 오는 10월23일 예정된 제10차 중앙위원회를 무산시키려는 작태를 보이고 말았다. 우리는 이것을 발전노조의 골간마저 무력화 시키려는 악랄한 회사측의 전면적인 도전으로 간주할 따름이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 15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임금교섭이다. 임금대표교섭이 예정된 15일, 회사는 당일 아침 임금교섭을 연기한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해옴으로써 사실상 교섭을 거부했다. 발전노조 교섭대표단이 본사로 찾아가 강력히 항의하자, 회사는 임금대표교섭을 해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22일 이전에 반드시 임금대표교섭을 열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10월 18일, 회사는 갑자기 말을 바꾸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결과를 들먹이며 또다시 교섭을 회피하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 그것도 단 한 장의 공문만으로 교섭위원들의 자격을 운운하며 임금교섭을 해태하려는 오만불손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것은 발전노조를 완전히 무시하고, 공식회의체계를 무산시키려는 회사의 전면적인 노조탄압의 신호탄인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30일 하동화력지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왜곡시켜 노조간부를 징계하려는 음모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파업에 대한 터무니없는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기각된 마당에 회사는 다시금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겠다는 각오를 한 것인가? 회사는 발전소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노조간부들을 징계할 기회만 노리고 있고, 복직한 동지들도 어떻게든 징계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이처럼 음모적으로 진행되던 사측의 노조탄압은 이제 그 더러운 본질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발전노조는 사측의 도발을 철저히 응징하기로 결의하고 ‘노조탄압 분쇄와 2003 임단투 승리를 위한 위원장 투쟁명령 1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발전노조는 전 노조간부가 비상대기하는 것은 물론 23일 ‘탄압의 1번지’ 하동화력에 전 중앙위원이 집결해 투쟁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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