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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26
글쓴날 : 2003-08-23
글쓴이 : 발전노조 조회 : 3643
첨부파일 : 하동현수막_2.jpg (256668 Bytes)
제목: 하동화력 대단해요~! 현수막 없애려고 가로등 철거!



현수막은 회사 부지 내에 부착 못한다??
회사의 정책에서 벗어난 내용으로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지마라 ??? !!!


멀쩡한 시설물도 노동조합의 현수막이 걸릴 수 있다면 뽑아버리겠다!!!!!

하동화력지부에서는 ‘발전노동자 총 단결로 구조조정 박살내자!’라는 현수막을 본관 앞 가로등에 8월 13일 중식집회를 하면서 부착하였다. 하지만 그 현수막은 얼마가지 못하고 하동화력본부장과 소장들이 아침 일찍 출근하여 손수, 곱게 회수하여 노동조합으로 배달해주었다. 무더운 날씨,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합에서는 현수막을 통한 노동조합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당한 장소를 지정하여 줄 것을, 장소 지정을 위한 협의를 회사에 요청하였지만 회사 간부들의 생각은 병적으로 단순하다. 노조 사무실 벽이나 복도에 붙이던지, 아니면 보이지도 않는 정문 옆 주차장 한쪽 구석에 부착해라, 회사의 정책과 상반(??)되는 내용이라 안된다, 자신의 관리하에 있는 부지 내에는 설치할 수 없다.

한발 더 나아가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는 가로등을 제거해 버리겠다는 황당한 말과 함께 8월 22일 저녁에 실제로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는 가로등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멀쩡한 가로등이 현수막을 부착하기 위한 기둥 역할을 했다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제거의 위험에 내몰렸지만 튼튼하게 설치된 가로등,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하는 가로등을 제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망치와 지게차까지 동원 되었지만 가로등을 제거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 우리의 가로등은 비록 전원을 공급하는 박스가 뜯겨져 나갔지만 아직도 건재하다.



8월 22일 저녁에 가로등 철거를 포기하고 현수막만 제거하였지만 노동조합에서는 현수막을 재 부착하였고,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현수막은 밤사이에 제거되었다.

운명의 8월 23일 토요일 오전 !
어두운 밤길을 밝혀 주었던 가로등 두개는 철거의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




출근 선전전과 중식 집회에 조합원들을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위하여 개별적으로 전화를 하고, 그리고 출근 선전전에 참석한 조합원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얼쩡거리는 간부들에게 항의하는 노조 간부들에게 적반하장 격으로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고 있는 하동화력의 간부들 !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에 대하여 극단적인 경기를 일으키는 회사간부들이 있는 한 원만한 노사관계라는 것은 공문구에 불과한 것 아닌가?

굴뚝, 터빈이나 보일러에 현수막을 설치하면 어떻게 될까? 설마 그것도 없애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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