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2시경 발전해복투의 일원이자 전 울산화력지부장인 이영우동지가 본사 로비앞에서 출입을 제지하는 청경에 떠밀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원진 녹색병원에 입원중인 이영우 동지는 CT 촬영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않았으나 기억상실증세를 보이는 등 상당시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은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부상을 당한 직후에는 청경과 몸싸움을 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직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증세를 보여 함께 있던 동지들을 걱정스럽게 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이영우 동지는 어떠한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점거나 농성을 위해서 본관에 진입하고자 한 것도 아니었다. 안에서 기다리는 동지들에게 가기 위해 홀로 로비에 들어오던 이영우동지는 청경의 과도한 제지에 떠밀려 쓰러진 것이었다.
현장에 있던 해복투 동지들과 소식을 전해들은 동지들은 본사에 모여 정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 회사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로 결정했다. CCTV촬영결과를 보여달라는 동지들의 요구를 계속 묵살하던 회사는 결국 동지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고 나서야 철영결과를 공개했고 명백히 몸싸움 도중에 일어난 부상임을 확인했다.
모여있던 동지들은 계속해서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회사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피켓팅을 시작하고 노무주관사 사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무주관사 사장인 중부사장은 이미 자리를 뜬 후였고 대신 나온 사측 간부는 법률적으로 시비를 가리기 전에는 사과할 수 없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일뿐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이영우 동지와 청경 한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도 아니다. 회사는 그동안 해고동지들은 물론 노조간부들의 본사 및 사업소 출입을 지속적으로 방해해왔다. 최근 일산복합화력지부에서는 해복투의 순회투쟁에 대비한 '방호계획 수립'이라는 공문까지 나올 정도로 불법적인 '노조활동 방해'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그러한 배경속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회사는 이영우 동지의 입원에 대한 사과는 물론 청경들에게 폭력적이고 과도한 출입방해를 명령해 온 그동안의 행태를 반성하고 이후 노조활동을 위한 출입을 막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만 한다.
투쟁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방문목적도 묻지 않은채 폭력을 동원해 출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를 든다해도 납득되지 않는다. 사람을 입원하게 만들어 놓고도 사과는 할 수 없다는 식의 오만함과 노동조합을 결코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발전 경영진의 썩어빠진 생각을 바로잡지 않고는 이러한 사고는 또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고에도 정신을 못차리는 경영진을 각성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강력한 투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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