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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
글쓴날 : 2002-03-11
글쓴이 : 발전노조 조회 : 5767
첨부파일 : head_020310.jpg (45044 Bytes)
제목: 신출귀몰한 '번개집회'로 경찰 따돌려 .. 조직력 건재 과시

발전노조원 5000여명 연세대 등서 '번개집회'

발전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연세대와 동국대 등 시내 2곳과 인천 수원 청주 등 모두 5곳에서 기습적으로 모여 1시간 정도 각각 '번개집회'를 연 뒤 흩어져 다시 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서울지역의 번개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을 돌아다니면서 대기하다 오후 1시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피시통신 등을 통해 지도부의 지침을 받고는 경찰의 눈을 피해 일제히 연세대 노천강당과 동국대 만해광장에 모였다.

연대 노천극장에 모인 1천여명의 조합원들은 명동성당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모두 건강에 유의하고 파업투쟁에 승리하자"는 이호동 노조위원장의 메시지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지자 환호성을 올렸다. 노조원들은 한시간 가량 노조지부 대표들의 투쟁 지침을 들은 뒤 다시 몇몇씩 조를 지어 흩어졌다. 동서발전 노조원 손아무개(45)씨는 "이번 번개모임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결속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들이 집결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장소인 종묘공원과 명동성당 등에 경찰력을 급히 배치했으나 '007' 작전을 연상케 하는 발전노조의 번개집회에 결국 허탕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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