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일 한전본사 앞마당에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발전노동자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2003 임단투 승리와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가 각 지부조합간부 150여명이 선도투쟁결의 형식으로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것이다.
2003년 하반기 투쟁을 시작하면서 조합간부들이 먼저 힘찬 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준비한 이날 집회는 무엇보다도 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파업이 끝난지도 1년이 훨씬 지났고, 노동조합은 그동안 수차례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하는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성실한 대화를 원칙으로 특별노사협의회에 임하였지만 해고동지들의 복직은 물론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와 승호보류, 조합비 가압류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회사는 지노위에서 복직판정을 받은 동지들마저 중노위로 끌고가고 있고, 동서발전(주)는 손해배상 금액을 추가 확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러한 현안문제들에 대한 발전노동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으며 이제는 투쟁할때 임을 강조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간부들은 5개사 사장 항의방문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사측 관리자들은 모든 출입문을 쇠사슬로 걸어잠그고 조합간부들의 출입을 막았다. 시설보호요청을 했는지 무장한 경찰병력까지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분노한 조합간부들이 격렬히 항의하자, 회사는 겨우 대표자들과의 면담만을 받아들였다. 부위원장 5명, 산별중앙 실장과 함께 한달이 넘도록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인천지부의 박태환지부장이 면담을 위해 들어갔다.
나머지 동지들은 이어서 진행된 전력연대 출범식에 참가했고, 출범식이 끝난 후 박노균 부위원장이 면담결과를 보고했다. 면담에서 대표자들은 7월 4일 특별노사협의회가 열릴 때까지 회사측의 입장을 정리해올 것을 요청했고, 더이상 '검토중'이나 '추후협의' 등의 발뺌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4일의 노사협의에서도 아무런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지금보다 더욱 수위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고, 현안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투쟁은 2003년 임단투와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하반기 투쟁의 시작이 될 것이다.

매주 수요일 출근선전전.



임단투승리,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

정문진입을 시도하는 동지들

사측은 경찰병력까지 동원해 진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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