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중앙과 본부 간부들은 본사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지만 본관과 별관 출입구에서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만났다. 조합원들은 물론 한전직원들도 한손엔 우산을 들고 한손으로는 유인물을 받아 유심히 읽곤했다.
오늘 선전전은 수차례의 특별노사협의회에도 불구하고 해고동지들의 복직문제, 조합원 징계와 승호보류 문제 등에 대해 회사가 전혀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 또한 남부본부는 별도로 소식지를 내고 지노위를 통해 복직한 동지들마저 중노위를 통해서 다시금 해고자로 만들려는 회사의 악랄함을 비판했고 산하지부들은 동시에 출근선전전을 치렀다.
오늘은 간단한 선전전과 약식집회로 정리했지만 이것은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일 뿐이다. 파업관련 현안문제들은 물론, 순환근무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서 회사가 지금과 같이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더욱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 선전전에 쓰인 유인물입니다.----------
이제는 대답하라!
해고동지 전원복직 !
조합원 징계 및 승호보류 철회 !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
지난 6월 2일 발전노조 해고동지들을 포함한 공공부문 해고 노동자들은 서울 중앙노동위원회에 모여 노동위원회의 사용자 편향적인 판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 6월 9일부터 충남지노위 앞에서는 우리노조의 해고동지들을 포함한 해고동지들이 지노위의 편파적인 판정에 항의하고 지노위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과 중앙을 막론하고 현재의 노동위원회는 해고노동자의 구제는커녕 오히려 해고노동자를 양산하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노조를 비롯해 투쟁하다 해고된 모든 노동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동위원회를 바꾸어내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발전노동자들은 해고동지들의 복직을 포함한 현안문제들에 대해서 다시금 5개 발전회사에 경고하고자 한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다름아닌 회사의 탄압이었다!
우리 동지들을 부당하게 해고시킨 것은 다름아닌 회사와 경영진이다. 파업에 관련된 현안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특별노사협의회가 여러차례 진행되어어 왔지만 회사는 여전히 해고동지들의 문제는 각급 노동위원회로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의지만 있다면 우리 동지들은 언제라도 복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태도는 어떠한가?
지노위에서 복직판정을 받은 동지들에 대해서 조차 불복하고 중노위를 통해 다시 해고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노사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회사의 태도인가?
해고동지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파업 이후 우리 조합원들이 당해온 부당한 징계와 승호보류 등의 탄압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노사협의를 할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놓을 뿐, 우리 노동조합이 인내심을 갖고 특별노사협의회 기간을 연장하기까지 했지만 회사는 무엇하나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지노위 판결을 받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다시금 해고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회사에게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인내할 수 있단 말인가? 회사는 문제의 해결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고동지들을 탄압하고 조합간부들을 현장에서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발전노동자들은 이러한 회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또다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해고동지들의 원직복직을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회사는 우리 해고동지들의 해고를 확정하고, 남부본부 8명의 동지들을 비롯한 복직동지들을 다시금 해고시키려는 수작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발전노동자들은 이번 규약개정을 통해서도 끝까지 해고동지들을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모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아직도 해고동지들을 이용해 조합원들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남은 것은 발전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3. 6. 12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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